6월투쟁 큰힘 얻어 9월 정간법개정 추진신문개혁 6월 총력투쟁은 전체 7천여명에 이르는 언론개혁 선언이 조직되고, 노동 시민 사회 종교 등 전체 19개 부문별 선언문 발표가 잇따르는 등 일부 가시적 성과를 내오는데 성공했다.특히 세무조사와 맞물려 언론운동진영이 강력히 주장해 온 '조사결과 자진공개'가 일부 언론사를 중심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다는 점과 최대규모의 대중조직인 민주노총이 언론개혁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는 등, 이른바 언론개혁의 담론을 전사회적으로 확산시켰다는데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이러한 움직임은 비리언론사주 구속·고발 등 최근의 상황과 맞물려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커다란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주로 지식인 중심으로 펼쳐져 왔던 '조선일보 반대운동'이 민주노총과 각 대학은 물론 일반 가정까지 확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여론조사에서 국세청 및 공정거래위 조사 결과 발표에 나타난 천문학적 탈루액이 시민사회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는 점은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세무조사가 그간 관행처럼 여겨져온 족벌언론의 독점적 지위와 초법적 권한을 박탈하고, 언론의 자유를 '언론사주의 자유'가 아닌 서민대중의 자유로 환원시켜야 한다는 당위의 반영이라는 것이 언론계 대부분의 평가다.언론노조는 지난 9일 경향신문지부에서 서울지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 회의를 갖고 "이번 6월 투쟁이 비리사주 구속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보도행태 등과 같이 언론사 내부의 기자들 스스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노협의 또 △조합원들의 대중적 참여 △대정부 교섭단 활성화 △지역본부 참여의 독려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언론노조는 6월 투쟁 영상물과 백서를 제작하기로 하는 한편 하반기 이후에는 언론인의 자성에도 초점을 맞춰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언론노조는 이밖에도 이날 회의를 통해 6월 투쟁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문개혁의 법제화 및 제도화를 위한 대국민 여론화 작업과 신문공동배달제에 대한 정부의사 타진 및 추진, 9월 정간법 개정을 위한 대국회 투쟁 등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언론노조는 8월 준비기간을 갖고 공청회와 세미나 등을 열어 적극적인 여론수렴 작업을 거치기로 했다./ 신문개혁국민행동 특보(20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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