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시민단체들 5일 비정규직 고공농성장 앞 기자회견

노동 종교 언론 시민사회단체들은 5일 100여일 넘게 파업 중인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투쟁을 지지하고, 원청 사업자인 SK와 LG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천주교노동사목위원회,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손잡고모임, 참여연대 등 50여개 단체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중앙우체국 고공농성장 앞에서 “SK 윤리경영은 거짓이고, LG 정도경영은 사기”라며 “범 시민 종교 언론 통신 단체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20m 높이의 광고 전광판 위에는 장연의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지부 조합원과 강세웅 LG유플러스 비정규지부 조합원이 이날 현재 27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 고공농성장 밑에서는 23일째 조합원들의 단식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단체는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거대 통신사인 SK와 LG는 상시지속 업무로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든 핵심 주역인 설치와 수리 기사들을 직접 고용해야 마땅하다”며 “진짜 사장 SK와 LG가 나서서 직접고용 정규직화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통신사 대기업 설치 수리 기사들은 1주일에 60~70시간 일하고, 월 평균 2~3일 밖에 쉬지 못한다”며 “다단계 구조 속에 평가지표에 따라 급여가 차감되고, 산재보험 적용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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