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만 18대 지부장 취임

전국언론노동조합 인천일보지부가 11일 오후 7시 인천 중구 인중로 인천일보 사옥 4층 회의실에서 지부장 이 취임식을 했다.



이종만 신임 지부장은 “인천일보를 사리사욕 도구로 전락시키려는 세력에 맞서 싸우겠다”며 “지금 여기 있는 언론노동자들이 저항과 투쟁을 통해 비판정신이 살아있는 꼭 필요한 언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전했다.


인천일보지부는 이날 당당하고 겸손하게 실천하는 노조로 나가겠다고 밝힌 뒤 사측에 증자 결의 및 투자 유치 및 법정관리 이전의 임금 수준 복원 등을 요구했다.

이종만 지부장은 “3년 가까운 법정관리 기간 동안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아왔다”며 “임단협을 통해 법정관리 이전의 임금 복원을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이어 “새 경영진은 먼저 증자 결의 및 투자 유치와 비전 제시로 인천일보 살리고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사옥 매각 등 회사 재산을 팔아 회사 경영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투자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3일 선거에서 이종만 지부장은 33표(투표율 85%) 중 32표를 받아 18대 지부장으로 뽑혔다. 이종만 지부장은 지난 2009년 해고됐다가 2010년 복직한 바 있다. 지부장 임기는 2년. 사무국장은 박진영 17대 지부장이 맡기로 했다.



이 취임식 행사에서 김창근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은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지역에 제대로 된 언론사 만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을 것이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노조를 지키고 바른 언론을 만들기 위해 활동해 오신 만큼 그 길에 지역본부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여러분의 단결이 필요하다”며 “지난 1988년 인천일보 노조 창립했을 때 그 심정으로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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