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1일 대전일보지부 이취임식

전국언론노동조합 대전일보지부 3대 집행부가 출범했다. 대전일보지부는 21일 대전 서구 계룡로 대전일보 사옥 지하 노조 사무실 앞에서 조합원 등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부장 이취임식을 했다.



송영훈 신임 3대 지부장은 “공정보도를 위한 대전일보 지부의 투쟁의 역사는 이어진다. 계속되는 노동조합의 탄압을 노동자의 승리로 만들어 내겠다”며 굵직한 포부를 밝혔다. 송 지부장은 지난 3월 지부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22표 중 18표(81.8%)를 받아 당선됐다.



표적 징계와 대기발령과 부당 인사 그리고 해고까지 극심한 탄압에 맞서 노조를 이끌어 왔던 장길문 지부장은 이날로 임기를 마쳤다. 장길문 지부장은 “여기 오신 분들 대부분은 2년 전 알지 못했다. 노조 활동을 하면서 지금은 죽마고우보다 가깝게 느껴진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 지부장은 “어렵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열심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끊임없이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일보 지부 교섭에 여러 번 참여했던 김동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그동안 회사측의 움직임을 보면 고립의 길을 자초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노위도 부당노동행위와 부당해고를 인정하고 있다. 우리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일보 투쟁은 지역 노동 언론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의 힘으로 이어져 왔다. 최기웅 언론노조 대전충남협의회 의장은 “대전일보 지부는 계속해 전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고, 이기동 대전충남 민언련 사무처장도 “지역 언론으로 바로 서기 위해 투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장 “노동조합 결성을 결심하고 만들어 나가는 것도 힘들었지만, 이후 지켜나가고 새 집행부를 세우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았기에 여기까지 왔다. 노동조합의 역사는 더 건강하고 더 큰 대전일보를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참석자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사랑한다! 장길문!” “힘내라! 송영훈!”을 함께 외치며 대전일보지부 3대 집행부 출범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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