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민중총궐기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은 12일 민중총궐기에 앞서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박근혜 퇴진과 부역언론인 처단 그리고 공정언론 쟁취를 다짐했다.

 

언론노조는 “대통령은 사퇴를 언론은 진실을”이란 구호를 내걸고 언론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집회를 열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 대회사를 통해 “최악의 반칙 대통령 이제는 반품한다. 박근혜 아웃”이라고 외친 뒤 언론부역자 축출 싸움의 시작을 알렸다.

연대사에서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은 “굳게 뭉쳐 박근혜 퇴진 투쟁에 나서자”라고 외쳤고,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는 “자본 실세가 연결된 게이트로 민주공화국을 말아먹은 박근혜-최순실-삼성 이건희 게이트”라고 말했다.

이완기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독재자 귀에 의견을 속삭이는 언론, 쫓겨나는 언론, 이제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비판했고, 박태순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공동대표는 “언론이 정권 나팔수가 되면 시민이 죽고 국민이 다친고, 언론 스스로도 죽는다”고 말했다.
 

자유언론실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주요 사업장 대표자들이 나와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윤창현 SBS본부장은 “언론이 눈을 감고 권력의 미소만 내보낼 때 국민들은 죽어갔다”며 “더이상 역사의 죄를 짓지 말자. 권력의 똥개가 아니라 국민의 충견이 되자”고 강조했다.

파업을 준비 중인 성재호 KBS본부장은 “주어가 다 청와대 박근혜인가?”라며 “아이들이 죽어가는 동안 뭘 했는지 밝히라고 왜 묻지 못하는가?”라고 따졌고, 조능희 MBC본부장은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과연 누가 피해자인가. 박근혜인가, 안광한MBC사장인가! 보도본부장 보도국장인가! 피해를 보는 것은 나라의 주인 국민이고 시청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성진 한겨레 신문 지부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와 관련 “5,6명 붙어 정말 열심히 보도했다. 진실을 알려야하는 언론인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지면에 의견 광고 싣기 운동을 펼쳤던 민병욱 경남도민일보지부장은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국민의 명령이다. 언론부역자 청산하자!”

집회 참석한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언론장악 세력들을 잘라내는 절단식과 함께 편파 왜곡 보도를 부수는 상징의식을 했다.

     
 

언론노조는 사전 집회 후 전국노동자대회 그리고 민중총궐기에 결합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이 제 역할을 했다면 이런 문제 안 생겼을 것이다. 아직도 보도를 책임지는 자들이 물 타기 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바로 세우는 날까지 언론노동자들 끝까지 싸우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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