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촛불집회,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박근혜퇴진 민주확립 진주비상시국회의와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는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을 규탄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절반이 넘는 162명이 공동으로 발의한 ‘청와대 언론장악 방지법안’이 제출된 지 벌써 넉 달이 넘지만 박대출 의원은 현재까지 법안과 관련한 어떠한 논의도 거부하고 있다”며 “‘박근혜 순장조’ 방패막이를 자처하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지금 당장 ‘청와대 언론장악 방지법’의 심의와 처리에 착수하라”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언론장악을 위한 부역자의 길을 계속 걷는다면, 박대출 의원 앞에 남은 것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고 경고했다.

박대출 의원은 11월 4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타이타닉 승무원처럼 끝까지 하자는 뜻으로 “세월호 선장이 될지 타이타닉 음악대가 될 것인지 생각해보자. 이순신 장군 말처럼 살자고 하면 죽는다. 함께 손을 잡고 죽을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근혜 퇴진 민주확립 진주비상시국회의는 지난 3일 진주시민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안동 차 없는 거리에서 박근혜 퇴진 시국 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구속과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의 퇴출을 외쳤다.

이날 진주 집회에서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내려오기를 기다렸는데 이제 물러서지 않으면 시민들의 손으로 끌려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KBS MBC 사장이 더 이상 청와대에서 낙하산으로 내려보내서는 안되며 방송을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되어야 한다”며 “이런 내용이 포함된 법을 박대출 의원이 가로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