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24일 바른정당 창당대회장 앞 기자회견

“언론장악 방지법 즉각 제정하라! 공정언론 만드는 길에 바른정당 함께하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은 24일 낮 1시 바른정당 창당대회가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언론장악방지법 처리를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언론을 자기 손아귀에서 놓지 않으려는 새누리당의 패악질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로막는 권력과 공영방송의 부역자들을 청산하고 언론을 바로 세우는 길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이어 “바른정당이 언론장악방지법 통과에 앞장서는 것은 언론악법 날치기, 공영방송 낙하산, 언론인 대량 해직 등을 주도했던 언론장악 원죄를 조금이라도 씻을 수 있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훈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언론이 겪고 있는 참담함을 알리기 위해 왔다”고 전한 뒤 “2008년 YTN을 비롯해 MBC 등에서 대량 해고가 발생했고, 이들이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와야 하며, 이를 위해 언론장악방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이어 “미방위 구조가 여야 10대 15에서 김재경 의원이 나오면 9대 16이 으로 60% 이상이 돼 신속법안처리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성재호 KBS본부장과 조능희 MBC본부장은 대통령 선거 전에 언론장악방지법을 반드시 2월안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재호 KBS본부장은 “국민이 원하는 사람이 아닌 대통령 입맛에 맞는 사람만을 공영방송 사장으로 내려 보내는 구조를 바꿔야한다”며 “바른 정당이 동참해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는데 앞장 서 달라”고 주문했다.

조능희 MBC본부장은 “바른정당이 언론장악방지법이 2월 국회에 앞장선다면 언론 공범과 부역자를 청산할 수 있다”고 말한 뒤 “언론장악방지법을 통과시키면 언론이 바로 서게 되고 정치가 바르게 될 것이며 바른정당이 바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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