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 28일 방통위 앞 기자회견

<엄정한 재승인 심사 촉구> 엽서 14,519장 전달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는 28일 오전 11시 과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엄정한 종편 재승인 심사를 촉구했다.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는 “방통위가 종편의 온갖 불법, 부당행위들에 손 놓고 있는 사이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 정치중립의 원칙들은 철저히 무너졌다”며 “종편들은 언론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는 이어 “이번에도 종편 봐주기, 면죄부 심사 결과가 나온다면 방통위는 종편 특혜를 보장하고, 종편의 뒤를 봐주는 집단이냐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방통위는 심사위원 의견 존중해서 그대로 하면 된다”며 “우리는 방통위가 종편 재허가 심사에서 어떤 결론을 낼 지 지켜볼 것이며, 직무 유기 땐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지난 2월2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종편 심사 엽서 쓰기를 한 결과 시민 1만4,519명 중 93.4%가 퇴출 1순위 종편으로 TV조선을 꼽았다고 발표했다. 또 편파보도, 저질 콘텐츠, 종편 특혜에 시민들이 화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오기현 PD연합회 회장은 “종편이 만들어질 때 생산 유발 효과 2조9천억, 취업 유발효과 2만1천 명이 있다고 했는데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다. 또 특별히 누구를 편드는 방송을 바라지도 않는다”며 “다만 감독기관 방통위는 이번 재승인 심사를 엄격한 잣대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석운 민언련 공동대표는 “종편 왜곡 편파보도 조장하는 방통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이날 시민엽서 1만4,519장을 방통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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