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MBC 정상화시민행동 5일 방통위에 청원서명 전달

국민 10만 4,004명이 공영방송 적폐 이사 파면과 공영방송 쇄신을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했다.

KBS MBC 정상화시민행동은 5일 오후 2시 과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청원 내용을 방통위에 전했다.

 

23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KBSMBC정상화시민행동은 지난 8월 초부터 공영방송을 망친 이인호 KBS 이사장, 조우석 이사,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광동 이사 등을 방통위에서 해임할 것을 요구하는 시민청원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왔다. 4일 자정 기준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집계된 서명은 모두 10만 4,004명이다.

기자회견에서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은 “이사 해임과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로 두 방송사의 개혁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고, 박석운 민언련 공동대표는 “공영방송의 실질적 주인인 시청자들이 국민들이 10만4천여명이 서명을 직접 했다. 법적인 권한 가진 방통위에 청원서 전달한다”고 밝혔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방통위가 적폐의 구태에 머무를지 시민의 명령에 따를지 결정해야 한다”며 “방통위는 적폐 이사 파면하고 조속히 공영방송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화시민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 “방통위는 방송법과 방통위법이 규정하고 있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해야 한다”며 “그 출발은 방문진 적폐이사 파면과 KBS 적폐 이사 해임 건의”라고 강조했다.

 

이틀째 공동 파업 중인 KBS MBC 본부장의 발언도 이어졌다. 성재호 KBS본부장은 “이사장과 이사들이 어떻게 KBS 정관을 위반했는지 검토한 내용도 방통위에 전달한다”고 말한 뒤 “이인호 이사장은 회사 차량은 물론 운전기사를 비서처럼 이용했다. 이는 1억 원 넘게 개인 이득 을 취하는 데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연국 MBC본부장은 “처참한 노동탄압 현장으로 추락하는 가운데 방문진은 관리 감독 업무 의무를 안했다”며 “이미 이사장 등 이사들은 온갖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어 있다. 방통위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