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사장 금품수수 의혹’건 논의 못해

구 여권 측 KBS이사들이 집단적으로 이사회에 불참했다. 8일 오후 4시 예정됐던 KBS 886차 임시이사회가 정족수 부족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날 이사회에 ‘고대영 사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관한 KBS 대응 보고 건’이 상정돼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날 회의에 이인호 이사장, 전영일, 권태선, 김서중, 장주영 이사 등 5명이 참석해 총 11명의 이사 중 과반을 채우지 못했다. 변석천, 조우석, 이원일, 차기환, 강규형 이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경민 전 KBS 이사 후임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한 조용환 변호사(법무법인 지평)는 대통령의 임명 절차가 남아있다.

구 여권 이사들의 대대적인 불참으로 ‘국정원 200만원 수수’ 관련 문제는 논의하지 못하게 됐다.

한편,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집단 보이콧으로 연기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BS EBS 국정감사는 오는 10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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