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책

제목

4대강 언론 보도, 과연 공정했나?

등록일
2015-07-06 17:48:46
조회수
4751
첨부파일
 [기자회견]4대강 사업 관련 언론분석 자료.hwp (131072 Byte)
4대강 사업을 신봉했던 언론들의 모습을 조목조목 짚어냈습니다. 지난 2007년 8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조선일보, 중아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등 12개 일간지의 4대강 관련 사설과 칼럼을 분석한 자료입니다.4대강 언론 보도, 과연 공정했나?4대강 왜곡 언론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 / 일 시 : 2015년 6월 4일(목) 10시 30분/ 장 소 :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주최 :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환경운동연합, 한국PD연합회 주관 : 대한하천학회------------------------------------------------------------------Ⅰ. 취지 및 배경 지난 이명박 정권이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인 4대강 사업은 물리적 공사가 끝난 이후에도 악영향이 계속 되고 있다. 흐르는 물을 가둬둔 탓에 국민들의 먹는 물은 ‘녹조라떼’가 말해주듯이 수질 악화 현상에 직면하고 있다. 일상적인 물고기 떼죽음 현상과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생물종의 출현, 습지 감소 등은 4대강 사업으로 우리 강의 생태계가 큰 상처를 받았음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근원적인 홍수 방어와 가뭄을 대비한다던 4대상 사업은 그 효과에 대해서도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발전 등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변했지만, 국민 혈세 22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이 투입됐음에도 이 사업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됐다는 증거는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미래 전략적 발전과 서민 생활에 쓰여야 할 세금이 낭비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뿐만 아니라 4대강 사업에서 발생한 각종 편법 및 불법, 비리와 부정은 우리 사회가 입때껏 어렵게 쌓아온 사회적 이성과 합리성이라는 신뢰 시스템을 훼손시켰다. 이는 4대강 사업의 후유증이 단지 우리나라 물 정책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역사, 문화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체적 사기극’, ‘국토환경에 대한 반역, 반란’이란 평가가 달리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4대강 사업의 악영향은 이미 예견 됐다. 예측의 한계가 너무나 분명한 자연을 대상으로 졸속으로 기획하고, 검증절차를 요식행위로 넘기고, 속도전으로 강행됐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 한반도 대운하에 이어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국민적 반감은 결코 낮지 않았다. 국민과 소통 없이 독선적으로 밀어붙이는 사업에 대해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4대강 사업은 어떻게 강행될 수 있었을까? 우리나라는 국민이 우려하는 사업을, 그것도 뻔히 예견된 파국을 피하지 못 할 정도로 후진적 사회였던가? 4대강 사업을 신봉했던 이들은 4대강 사업이야 말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전지전능한 만능이라 주장했다. 심지어 스스로 신이라도 된 듯 자연을 재창조하겠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불행히도 이러한 허황된 주장을 확대, 재생산 하는데 일익을 담당했던 것이 바로 우리나라 언론이었다. 언론은 사회적 공기(公器)로서 비판을 생명으로 해야 했다. 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권력의 독주를 막아서는 역할을 해야 했다. 그것이 언론으로서의 존재 의미였다. 하지만, 대다수 언론은 4대강 사업의 열렬한 신봉자를 자처했다.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타당성 검증’과 ‘국민적 합의’를 강조하면서 비판적이었던 언론사들은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권 이상으로 속도전을 주문했고, 우려의 목소리는 별일 아닌 것으로 왜곡했다. 4대강의 비참한 상황을 외면했고, 상처 받는 이들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아 버렸다. 더욱이 4대강 사업의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에게는 ‘반대를 위한 반대’, ‘상습시위꾼’, ‘종북좌파’ 집단으로 낙인찍으며, 합리적인 비판 목소리마저 차단하려 했다. 그들에게 4대강 사업은 ‘신성불가침’의 영역이었다. 이는 스스로 언론이길 포기했다는 지적이 틀리지 않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모습은 민주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부끄러운 행태였다. 심각한 것은 그들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MB의 말을 신봉해 ‘4대강 사업은 대운하가 아니다’라고 강변했던 언론들은 2013년 7월 감사원이 ‘4대강 사업은 대운하를 염두에 뒀다’는 평가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거나, 일부러 외면하려 하고 있다. 여전히 합리적 의심을 부정하면서, 부정부패, 비리로 얼룩진 4대강 사업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주장했던 오류에 대해서는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월호 참사에서도 진실을 외면하고, 자식 잃은 부모들의 목소리를 예의 ‘종북좌파’ 낙인찍기로 대응했던 것이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언론의 왜곡 행태를 보면, 세월호 참사 이전에도 우리 사회에는 ‘기레기’라 불리는 집단이 이미 존재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4대강 사업을 왜곡했던 언론 조사는 역사를 기록하자는 의미다. 아마도 4대강 사업에 맹목적으로 찬동했던 일부 언론은, 그들의 낯 뜨거운 과거가 드러날 수 있기에, 이러한 활동을 마뜩찮게 볼 것이다. 이전 4대강 사업 찬동인사들을 정리한 ‘4대강 찬동인사 인명사전’에 대해서 일부 언론은 “철없는 짓”, “저급한 수준의 대응”이라며 폄훼하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는 기록돼야 기억될 수 있다는 점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언론의 불편부당한 행태 역시 기록되어야 한다. 그래야 역사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4대강 사업의 부작용 줄이기 위한 사회적 성찰의 하나다. 우리 사회는 언제까지 4대강 사업과 같은 말도 안 되는 행태가 반복되어야 하겠는가?
작성일:2015-07-06 17:48:46 1.217.161.170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