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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민주당 미디어 언론 상생 TF’에 바란다

등록일
2020-10-06 16:45:12
조회수
904
첨부파일
 [논평]민주당미디어언론상생TF에바란다(1006).pdf (81831 Byte)

[논평]

‘민주당 미디어 언론 상생 TF’에 바란다

 

어제(5일) 더불어민주당 ‘미디어ㆍ언론 상생 TF’가 출범했다. 출범 기자회견에서 노웅래 TF 단장은 “정치와 언론이 제각각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상생과 공존의 관계를 회복했으면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언론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려면 무엇보다도 건강한 미디어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건강한 미디어환경을 위해선 언론친화적인 태도, 적정한 관계 설정보다 ‘제도와 정책 개혁’이 중요하다. 정치권은 미디어환경이 현재와 같이 황폐화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외면해서도 안 된다. MB정권 시절 미디어법 개악을 밀어붙인 결과 언론답지 못한 언론들이 출현하고 공공성을 위한 규제는 크게 약화됐다.

언론의 제 역할을 고민하는 정당이라면 이를 바로잡고, 더 나아가 변화한 환경에 걸 맞는 미디어제도의 개선으로 나아가야 한다. TF에 전통적인 언론 대응 외 뉴미디어정책분과를 둔다고 하니 이 부분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이미 정치권 밖에서는 오늘날 필요한 미디어공공성의 가치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활발하다. 특히 ‘미디어개혁국민위원회’와 같은 사회적 논의 기구를 통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디어환경 조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제안이 나오고 있다.

TF가 대선을 염두에 둔 언론 대응 기구로 협소하게 운영되지 않으려면 언론사 순회 간담회를 넘어 정치권과 국회가 해야 할 일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기왕 출범한 TF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미디어악법과 구태의 개혁, 건강한 미디어환경 조성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나서 주길 바란다.

 

 

2020년 10월 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작성일:2020-10-06 16:45:12 1.217.16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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