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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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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존중 보도‧제작 실천 선언 기자회견 사후 보도자료

등록일
2020-11-13 12:08:35
조회수
916
첨부파일
 201113 Declaration.pdf (189153 Byte)

《노동존중 보도‧제작 실천 선언 기자회견 사후 보도자료》

“근로자”가 아니라 “노동자”입니다.

-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언론노동자 선언문 발표 -

 

1.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 자유를 위해 노력하시는 언론노동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오정훈, 이하 ‘언론노조’)이 전태일 열사 50주기(2020년 11월 13일)를 맞아 ‘노동 존중 보도・제작 실천 선언’(이하 ‘실천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3. 언론노조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의 언론노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회의 노동에 대한 인식과 노동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언론노동자의 실천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했습니다.

 

4. 실천선언문은 보도와 제작에 사용되는 노동 관련 용어를 바로잡고 노동 관련 사안의 취재・제작・보도 시 지켜야 할 원칙을 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근로(자)’는 ‘노동(자)’로 표현하고, ‘민노총’이 아닌 ‘민주노총’으로 정확히 표기하자”며 “(노동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조장하는 용어 사용을 배격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5. 또한 “노동자의 노동3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라며 “파업 등 단체행동의 배경과 취지를 충실히 취재・보도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불법파업’ 주장이나 수구언론이 ‘시민 불편’만을 강조하는 행태에서 벗어나 파업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소상히 취재해 보도하자는 취지입니다.

 

6. 이 외에도 언론노조는 ▲정부・경제인 단체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기사화 할 때 노동조합 및 노동관련 연구단체가 제공하는 상이한 자료가 있는지 확인하기ᅠ▲노동자・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자본의 이윤 추구를 철저히 감시하기ᅠ▲중소영세사업장・비정규직・여성・이주노동자・청소년 등 약자의 노동은 특별한 보호가 필요함을 주지하고 취재・보도・제작하기ᅠ▲언론인 역시 노동자임을 자각하고 취재・제작 과정에서 협업하는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기 등을 실천선언문에 담았습니다.

 

7. 이 실천선언문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가 초안을 작성하고 언론노조 제15차 중앙집행위원회의(10월 22일)에서 채택을 확정했습니다. 관련해 윤석빈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장은 실천선언문을 채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란 수사 뒤편에 가려진 엄혹한 노동현실과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노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것이 언론노동자의 사명”이라 설명했습니다.

 

8.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어두운 곳, 힘든 곳에서 불안정하게 일하는 노동자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노동자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지금까지 얼마나 있었는지 생각하면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동현장을 얼마나 보도하느냐 하는 수량적인 측면에서 벗어나, 노동을 바라보는 언론인의 시각을 어떻게 실천적으로 고쳐야 할 것이냐 하는 고민(에서 실천선언문이 나왔다)”며 “언론노동자의 (노동에 대한) 인식부터 바꾸고 현장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언론노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9. 이어 양병운 언론노조 특임부위원장은 “우리가 앞으로 노동을 존중하도록 언론의 풍토를 바로잡으면 사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change word, change world’라는 말처럼 제대로 된 말과 글로 노동에 접근해 노동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노동이 제대로 대접받게 하자”고 말했습니다.

 

10. 장형우 언론노조 서울지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 의장(언론노조 서울신문지부장)은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독학으로 공부하며 ‘대학생 친구 한 명 있으면 좋겠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며 “우리 언론노동자들은 전태일정신을 새김과 동시에 이 시대의 ‘전태일의 대학생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밝혔습니다.

 

11. 박태외 언론노조 미디어발전협의회 의장(언론노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지부장)은 “보도와 제작 뿐만 아니라 언론을 둘러싼 모든 환경을 바로잡아 노동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면서 “언론노동자 모두가 연대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습니다.

 

12. 다음은 선언문 전문.(첨부파일에서 확인 가능) <끝>

 

※ 기자회견 현장 사진은 언론노조 웹하드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디 : mediaworker / 비밀번호 : 7359400)

작성일:2020-11-13 12:08:35 1.217.16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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