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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제목

[성명]이두영은 금단의 선을 넘지 말라!

등록일
2021-02-26 12:32:18
조회수
962
첨부파일
 언론노조_성명_청주방송_정상화_방송독립을_훼손하지_마라20210226_1.pdf (87670 Byte)

이두영은 금단의 선을 넘지 말라!

 

지난해 320일 청주방송 대주주인 이두영 두진건설 회장은 언론노조 청주방송지부와 청주방송에 대한 완전한 소유경영 분리에 합의한 바 있다. 이재학 PD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사태 해결 등을 위한 조치 중 하나였다. 당시 청주방송 대표이사였던 이두영 회장은 대표이사직을 사퇴했고, 청주방송의 보도 경영 편성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문서로 약속했다. 이후 언론 노동 지역시민사회단체의 이재학 PD 사태의 진상 규명과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 청주방송 노사의 의지로 4자 합의(2020.7.23.)가 체결됐다. 4자 합의에는 고인의 명예 회복과 비정규직 고용구조 개선, 노동조건 개선, 조직문화 및 시스템 개선을 포함했다.

 

그러나 지난 몇 달 동안 이두영 회장은 합의 이행의 고비마다 몽니를 부려 왔고, 이제는 채 1년 도 안돼 소유경영 분리 약속을 노골적으로 깨고 청주방송을 다시 손아귀에 넣고 주무르겠다는 노골적 야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두영 회장은 오는 32일 청주 모처에서 이사회를 소집해 자신의 꼭두각시나 다름없는 부적격자를 대표이사에 앉히려 하고 있다.

 

새 대표이사로 거론되는 인사는 보도 책임자를 맡았던 시절, 이두영 두진건설 관련 사업의 조합장으로 일했던 자다. 방송의 공적 책무나 공정방송의 가치는 안중에 없이 대주주의 사적 이익을 위해 몸을 바친 사실만으로도 자격 미달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가당찮은 자를 대표이사로 밀실에서 내려 꽂으려는 이두영 회장의 의도는 분명하다. 소유경영 분리 약속을 파괴하고, 청주방송을 다시 사유물로 만들어 건설자본의 이익을 관철하는 도구로 전락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두영 회장은 소유경영 완전 분리 약속을 깨고 밀실 이사회와 꼭두각시 사장 선임을 실행에 옮긴다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두영 회장이 경고를 무시하고 금단의 선을 넘는다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투쟁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촛불혁명 이후 잠시 움츠려 들었던 지상파 민영방송 대주주들이 다시 숨긴 발톱을 드러내며 소유경영 분리 원칙을 허물려 드는 일련의 시도를 그저 관망하지 않을 것이다. 단호한 투쟁과 강력한 제도개혁으로 흔들리지 않는 방송독립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

 

2021226

전국언론노동조합

 
 
작성일:2021-02-26 12:32:18 112.160.1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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