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21-03-18 17:25:35
국민의힘은 저질 카드게임을 당장 멈추라.
지난 15일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가 “사리에 맞지 않는 방심위원 내정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냈다.
자신들 또한 방심위원 추천 교섭단체다. 이런 당사자가 언론노조가 발표한 성명의 핵심은 빼고 유리한 문구만 복사해 붙여 놓은 성명을 내면서 부끄럽지는 않았는가.
언론노조가 결격사유의 선례로 든 것을 “여권측 주장”이라 포장한 것은 또 어떤가. “여권측”이란 표현은 언론노조에 대한 모독이다. 당직자 출신이나 사실상 당 대변인 노릇을 했던 인물을 위원 후보로 거론하며 5기 방심위 출범에 발목만 잡고 있는 국민의힘의 “야권측 후보”는 대체 누구인가.
방심위원의 정치적 구성, 기계적 심의 등 산적한 문제는 방치한 채 기한을 석 달이나 넘기도록 방심위원 후보 명단 조차 공개하지 않는 저질 "카드게임”부터 그만두시라.
이런 행태는 이번 재보궐 선거기간 동안 허위조작정보를 대량 살포하고, 심의와 제재는 회피하려는 속내 뻔한 꼼수로 읽힐 뿐이다. 국민의힘은 방심위원 추천 명단을 조속히 공개하라. 왜 그들이 방심위 개혁에 걸맞는 인물인지 설명하라. 언론노조가 답하겠다. 발표를 기다린다.
2021년 3월 18일
전국언론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