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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보도자료] 스포츠서울지부, 정리해고에 맞서 출근투쟁 개최

등록일
2021-06-17 17:37:32
조회수
758

"김상혁 회장의 대량해고, '노조 알레르기'가 배경이다"

스포츠서울지부, 정리해고에 맞서 출근투쟁 개최

17일 스포츠서울이 편집국장과 노조위원장, 기자 등 14명을 해고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스포츠서울지부와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가 스포츠서울의 대안없는 정리해고에 맞서 출근투쟁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17일 오전 9시 30분 스포츠서울 본사가 있는 조양빌딩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사측의 정리해고의 목적은 경영상 적자가 아니라 해고 자체였다"며 "스포츠 서울을 인수한 후 김상혁 회장이 한 일은 사옥 매매와 대량 정리해고이다. 인수 당시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다버렸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문에서 이들은 "지난해 5월 김상혁 회장은 스포츠서울을 인수하며 '건실하게 신문업을 하겠다'며 5년 고용보장을 약속했지만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표이사가 두 번이나 교체됐다"며 "김상혁 회장의 대량해고의 배경에는 '노조 알레르기'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김회장은 노조를 탈퇴하면 부장을 시켜주겠다는 말들을 내뱉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서울고용노동청은 스포츠서울 대주주 김상혁 회장을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스포츠서울지부 조합원들은 끊임없이 양보하면서 대화하려고 노력했지만 김상혁 회장은 정리해고로 답했다"며 "정리해고로 거래 정지 상태에 있는 스포츠 서울의 주식 값이 오르고 거래가 재개된들 제대로 된 언론사가 될 수 없을 것이다.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말했다.

장형우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 의장은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무리하게 노조를 탄압하는 동기가 무엇이겠느냐"며 "김상혁 회장은 이 회사를 다시 코스닥에 상장을 하는 등 어떤 식으로든 한 몫을 챙기고 튀려고 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황철환 언론노조 스포츠서울 지부장은 "노조는 대규모 정리해고를 막기 위해 임금삭감을 포함해 무급휴직까지 받아들일 용의가 있으니 테이블로 나와서 이야기를 해보자 했지만 협상하지 않았다"며 "(정리해고 이후) 남은 20여명의 기자들로 신문을 만들고, 언론사의 위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신문사의 근간이자 성장동력인 편집국을 짓밟고 과연 회사가 정상이 될 수 있는 지 되묻고 싶다"며 "스포츠서울의 명예와 기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어떤 대책과 대안도 없이 사람들을 쫓아내기에 급급하다. 쫓겨나는 와중에도 업무 인수인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경영진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효실 스포츠서울지부 조직쟁의부장은 "직접 현장에서 취재를 해야 할 기자들이 23명밖에 남지 않은 반면 경영관리조직만 13명이 됐다"며 "신문사는 영업1팀, 2팀으로 쪼개지는 조직이 아니고 콘텐츠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유기적인 조직이다. 다리를 잘라놓고 축구를 하라는 말인지 손을 잘라놓고 그림을 그리란 말이냐. 제발 언론사가 뭔지 알고 있는 사람에게 (차라리) 회사를 팔아라"고 호소했다.

※ 기자회견 사진 : https://bit.ly/3iNOBDI

작성일:2021-06-17 17:37:32 175.117.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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