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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지부 성명] 이제야 정신 차린 여당…국민의힘이 답할 차례이다

등록일
2021-06-22 15:48:28
조회수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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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2) 이제야 정신 차린 여당…국민의힘이 답할 차례이다.hwp (49152 Byte)

    제1 야당이 반년 넘게 발목을 잡은 뉴스통신진흥회(이하 진흥회) 출범 지연 사태에 침묵하며 책임을 방기해오던 집권여당이 이제야 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 공개발언을 통해 진흥회 출범 시한을 6월 말로 못박고 야당을 압박했다. 그는 "끝내 야당이 참여를 거부한다면 오는 6월 말까지 정부와 여당 추천위원으로 진흥회를 정상 출범시킬 수밖에 없다 미리 경고해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사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면, 시한에 맞춰 전체 이사 7인 가운데 야당 추천 몫 이사 1명을 빼고서라도 진흥회를 출범시켜 곧바로 연합뉴스 새 경영진 선출 작업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다. 

    대표적 공영언론의 하나인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최대주주로서 사장 선출권을 지닌 진흥회 이사진이 지난 2월 때맞춰 교체되지 못하면서 연합뉴스 역시 임기가 만료된 경영진 체제 아래에서 망가지고 있다. '리더십 공백' 탓에 인사와 정책결정 등에서 차질이 가시화했고, 피해는 뉴스의 최종 소비자인 국민에게 돌아가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구성원 대표인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윤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매우 늦었지만,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정신을 차려 다행"이라고 평가한다. 

    윤 원내대표의 이날 '경고'는 연합뉴스지부가 두달 넘도록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하면서 정부·여당에 요구했던 것과 그대로 맞아 떨어진다.

    이제는 제1 야당이 정신을 차릴 차례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영언론을 줄줄이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빨리 적격자를 진흥회 이사 후보로 추천하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야당이 오는 오는 8월부터 이어지는 KBS, MBC, EBS 등 공영방송의 이사진 및 경영진 교체 때에도 발목잡기에 나서는 얄팍한 정치 술수를 벌일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야당은 36살의 이준석 대표 체제 아래에서 변혁과 세대교체에 나섰다는 것을 증명해보이라. 당초 작년 하반기에 이사 1명을 추천해야 했음에도 지금까지 미룬 것 자체가 잘못이다. 즉,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시한을 제시한 것에 토를 달 자격조차 없다.

    특히 제대로 된 인물을 이사로 추천해야 한다. 만일 공정보도 훼손 의혹, 노조 탄압, 자본 권력에의 비굴함 등을 보인 인사를 추천한다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적폐정당'임을 증명하는 것에 불과하다. 

    정부·여당도 원내대표 공개발언 하나로 '연합뉴스 사태'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라. 

    우선 윤 원내대표의 공언(公言)이 공언(空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발언이 '립 서비스'나 '생색내기'에 그친다면 국회에서 180석에 가까운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서도 저질의 정치 술수를 벌이는 야당에 끌려다니기만 하는 무능을 다시 한 번 증명하게 될 것이다.

    공영언론의 경영 난맥상을 방치하는 비정상적 상황이 지속된다면, 결국에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최종 책임이 돌아간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아예 이 기회에 정부 추천 몫 이사 2명이 누구인지 공개하라. 누구를 내정했다는 보도자료 한 장이면 충분하며, 야당이 버틸 명분도 사라지게 된다. 윤 원내대표가 이날 "국민의힘 추천 1인을 제외한 6인 추천 절차도 완료됐다"고 말한 것이 진정 사실이라면, 미리 공개하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

 

2021. 6. 22.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

작성일:2021-06-22 15:48:28 210.92.6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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