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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노조 탄압! 경영 파탄! 스포츠서울 대주주 김상혁 회장은 언론 역사 퇴보에 책임져라!

등록일
2021-06-23 14:50:32
조회수
559

<스포츠서울 신문 대주주 김상혁 규탄 기자회견>

노조 탄압! 경영 파탄!

스포츠서울 대주주 김상혁 회장은 언론 역사 퇴보에 책임져라!

 

진보는 어렵지만 퇴보는 순식간이다.

지난 1985년 창간과 함께 스포츠연예 전문지로서 위상을 드높였던 스포츠서울이 한순간에 폐간의 벼랑 끝에 내몰렸다.

스포츠서울을 벼랑 끝으로 내몬 장본인은 스포츠서울 대주주 김상혁 회장이다. 지난해 스포츠서울을 인수한 김 회장은 자신의 꼭두각시를 대표로 내세운 뒤 병풍 뒤에서 수렴청정하며 지난 17일 14명의 기자와 직원들을 대량 해고해 신문의 수레바퀴를 사실상 멈춰 세웠다. 이번 대규모 해고와 후속으로 이어진 막가파식 조직개편으로 스포츠서울은 사실상 마비 상태다.

현직 노조위원장은 물론 현 편집국장, 연예부장, 디콘부장, 문화부장과 평기자까지 죄다 해고한 탓에 매출이 가장 많은 6월 창간 달을 빈손으로 보내야 할 판이다. 또한 한 명 뿐인 편집국 행정요원마저 해고를 당해 일상 행정업무마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지경이다. 기자들이 어렵게 따낸 기사 협찬과 광고계약이 결재라인이 없어 표류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영상 적자'를 이유로 직원을 해고한다던 김 회장은 오히려 회사 수익을 곤두박질치게 만드는 해사행위를 자행한 셈이다.

현재 스포츠서울의 기자 수는 28명에 불과하다. 이중 편집과 온라인을 제외한 신문 취재인력은 불과 18명으로 지면을 채우기도 버거운 현실이다. 또 온라인 부분은 핵심인력을 죄다 해고해 버려 당장 홈페이지 업데이트조차 되지 않고 있다. 시시각각 소식을 전해야할 신문사 홈페이지에 일주일째 같은 기사가 걸려있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회사의 가장 중요한 행사이자 수입원인 서울가요대상도 내년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연예인과 기획사를 아우를 수 있는 기자가 한 명 뿐이기 때문이다. 만일 서울가요대상이 차질을 빚는다면 이 역시 김상혁 회장이 파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경영자라는 사람이 회사 경영을 파탄내고도 나몰라라 하고 있는 상황에 스포츠서울 구성원들은 기가 막힐 따름이다. 이런 사태를 벌여놓고도 김상혁 회장의 아바타인 경영진들은 책임지기는커녕 "예상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 다시는 이런 문제를 거론하지 말라. 하루빨리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며 적반하장식 화법을 쓰고 있다.

이처럼 명성의 스포츠서울이 나락으로 떨어진데 대해 스포츠서울을 지켜온 구성원들은 참담함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가 좋아서, 신문이 좋아서 밤샘도 마다않고 수십년간 신문을 만들어온 구성원들은 자본을 내세워 스포츠서울을 인수해 인수 1년 만에 파탄 낸 김상혁 회장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끼고 있다.

스포츠서울의 비극은 2004년 코스닥 상장과 함께 시작됐다. 기업사냥꾼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한 스포츠서울은 대주주와 경영진의 배임과 횡령 그리고 주가조작을 거치며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심지어 대량 피해자를 양산한 라임펀드 세력들이 스포츠서울에 침투해 하이에나처럼 자산을 뜯어먹고 나갔다는 사실이 시사고발프로그램을 통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보다 나은 신문, 좋은 신문을 만들어 양질의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일해 온 스포츠서울 구성원들은 김상혁 회장이 그동안 회사를 뜯어먹은 기업 사냥꾼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회사를 공중분해 하는 모습을 보며 경악했다. 인수 당시 5년 고용보장을 약속해놓고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전체 인원의 35%를 내쫓은 김상혁 회장의 파렴치하고 무자비한 행동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

스포츠서울 대주주 김상혁 회장은 당장 노조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신세다.

언론노조 스포츠서울지부는 김 회장의 노조탄압·파괴 행위와 이번 정리해고를 불법으로 규정한다. 노조는 언론사 사주로서 책무를 저버리고 노조탄압과 부당해고를 단행한 김상혁 회장에게 준엄한 법의 심판이 내려질 때까지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

 

2021. 6. 24

전국언론노동조합 스포츠서울지부

 

<스포츠서울 신문 대주주 김상혁 규탄 기자회견>

무비전·무책임·비정상 경영 주범 김상혁은 정상화 계획 밝히고

정리해고 노동자 모두 복직시켜라!

 

일시 2021년 6월 24일 오전 10시

장소 스포츠서울 신문 대주주 김상혁 자택 앞(삼성센트럴아이파크 앞)

주최 전국언론노동조합, 스포츠서울지부

발언 ①언론노조 윤창현 위원장

지부장 발언 스포츠서울지부 황철훈 지부장

발언 ②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 장형우 의장

발언 ③지역신문노조협의회 김명래 의장

조합원 발언 스포츠서울지부 김용일 부지부장

기자회견문 낭독 (현장 섭외)

작성일:2021-06-23 14:50:32 175.117.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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