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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지부 성명] 진흥회의 사추위 개선 평가한다…일부 미개선은 유감

등록일
2021-07-26 15:53:37
조회수
215
첨부파일
 20210726) 진흥회의 사추위 개선 평가한다…일부 미개선은 유감.hwp (48640 Byte)

    뉴스통신진흥회가 오늘 이사회를 열어 차기 연합뉴스 사장 추천 절차 및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결정했다.

    진흥회는 이날 오전 임시이사회에서 사장추천위원회 위원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늘리기로 의결했다. 

    사추위원 7명은 구체적으로 진흥회 이사 3명, 한국기자협회 추천 1명, 연합뉴스 수용자권익위원회 추천 1명, 연합뉴스 노동조합 추천 외부인사 1명, 진흥회와 연합뉴스 노·사 협의 추천 외부인사 1명 등이다. 

    또한 2018년 사장 추천 과정 당시 운영한 시민 참관단을 시민 평가단으로 격상, 시민들에게 사장 후보에 대한 평가 권한을 부여하기로 결론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이하 조합)는 언론노조 및 시민사회가 강력히 추진하는 언론개혁의 취지를 어느 정도 이해하는 동시에 조합이 요구한 사장 추천 제도 및 절차 개선안을 반영하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는 측면에서 이번 결정을 평가하고 존중한다. 

    조합은 하지만 몇가지 측면에서 여전히 유감이다. 

    우선 진흥회 이사 3인이 사추위에 직접 참여하기로 하면서 또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진흥회 이사의 사추위 참여는 '옥상옥'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것으로, 연합뉴스 구성원의 숙원인 지배구조 개선의 주요 사안이었지만 이번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진흥회 이사 7인 중 누가 사추위원으로 참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사추위원으로 활동할 이사 3인은 정치적 후견주의를 배제한 채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양심적으로 연합뉴스 사장으로 최적임자를 선출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연합뉴스 구성원이 진흥회 이사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조복래 씨는 사추위원으로 활동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말라. 조합은 공정보도 훼손과 노조 탄압의 주범인 그가 사추위원이 되어서 차기 사장 선출에 관여하는 것 자체를 결코 좌시할 수 없음을 분명히 경고한다. 

    또 하나는 진흥회와 연합뉴스 노·사가 협의해 외부인사 1인을 사추위원으로 추천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떠날 경영진이 차기 사장을 뽑는 절차에 개입하는 것이어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현 연합뉴스 경영진 가운데 일부가 차기 사장에 도전하고 있어서 '불공정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진흥회는 직시해야 한다. 

    이에 조합은 '진흥회와 연합뉴스 노·사 협의 추천 외부인사 1인'을 이전에 해왔던 것처럼 '진흥회와 연합뉴스 노조 협의 추천 외부인사 1인'으로 바꾸기를 강하게 요구한다. 

    현 연합뉴스 경영진도 이 결정을 따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라. '진흥회의 결정이니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며 사추위원 선정에 개입하려 한다면 '특정 사장 후보 편들기'로 낙인 찍힐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수용자권익위원 가운데 한 명이 사추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것도 아쉽다. 수용자권익위원을 현 경영진이 선정했기 때문이다. 수용자권익위가 중립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인사를 사추위원으로 추천하기 바란다. 조합은 이 요구를 엄중히 지키는지 계속 지켜볼 것이다. 

2021년 7월 2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

작성일:2021-07-26 15:53:37 210.92.6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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