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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노협 성명] 방통위는 즉각 경기방송 새 사업자 공모를 진행하라

등록일
2021-08-03 14:31:12
조회수
232
첨부파일
 방노협_경기방송공모촉구_0803.pdf (73605 Byte)

방통위는 즉각 경기방송 새 사업자 공모를 진행하라

 

폭염 속에서 목 타는 노동자의 외침, 누구의 책임인가

2020330. 대주주와 경영진의 자진 폐업으로 경기방송이 방송을 멈췄다. 1380만 경기도민들은 청취권을 빼앗겼고, 경기방송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었다. 노동자들은 방통위가 새 사업자 공모만 시작하면 빠르게 사태가 수습될 거라 믿었다. 헛된 기대였다. 방송이 멈춘 지 이미 14개월이다. 경기방송 노동자들이 과천 방송통신위원회 청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한 지는 60일이 넘었다. 노동자들의 실업급여가 끊긴 지 오래되어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그러나 방통위는 폭염 속 노동자들의 고통에 대해 여전히 모르쇠다.

전국 방송노동조합 협의회에 속한 노동자들은 경기방송 동지들의 정당한 외침에 무한한 지지를 보내며, 경기도민의 정당한 청취권 박탈을 방치하는 방통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경기방송 경영진과 방통위의 직무유기 똑같이 무책임하다

경기방송 경영진은 무책임하게 자진 폐업을 선언했다. 그러나 방통위의 책임의식은 그에 못지 않게 희박하다. 방통위는 경기도민의 안정적인 청취권 확보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위해 조속히 좋은 사업자를 찾겠다고 밝혔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 ‘공모 시행 주체로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는 핑계로 사업자 공모를 1년 넘게 미루고 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이렇게 사업자 공모 준비에만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단 말인가. 방통위의 14개월의 무위는 방송정책기관으로서 능력과 의지 부족을 입증한다.

 

경기방송은 경기도 유일의 독립 라디오 방송이자 종합편성채널이다. 20년 넘게 경기도민들에게 뉴스와 음악, 교통, 재난 정보를 제공해 왔다. 중앙 소식보다 경기지역에 초점을 맞춘 뉴스, 특히 교통정보와 재난 정보를 발 빠르게 전했다. 경기도 지역민들에게 꼭 필요한, 진정한 지역 미디어였다. 방통위가 사업자 공모를 늦추는 일은 지역민들에게서 경기도민을 위한 유일한 지역 라디오방송을 들을 기회를 빼앗는 것이다. 방통위는 경기방송 애청자들까지 나서서 FM99.9MHz를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목소리를 외면하면 안 된다.

 

방통위는 지난 5월이 되어서야 경기지역 신규 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 관련 토론회를 열고 6월엔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 정책방안 마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의견 청취는 충분했다. 이제는 움직여야 한다. 일단 공모를 시작해야 좋은 사업자를 가려낼 수도 있지 않은가.

 

새로운 경기방송 사업자가 누가 될 것인지는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최종 선정된 사업자가 경기도민의 안정적인 청취권 확보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는 것은 일의 중요한 반쪽이고 방통위의 몫이다. 방통위는 사람을 골라 일을 떠넘길 생각만 하나? ‘일을 되게 하는 기관으로서 제 몫을 꾸준하게 해야 경기도민의 청취권을 보장할 수 있다.

 

전국 방송노동조합 협의회는 방통위에 강력하게 요구한다. 더 이상의 공모 지연은 경기도민의 청취권에 대한 침해다. 경기도민들에게 지역방송을 돌려줘야 한다. 이유 없는 공모 지연이 경기방송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라는 것도 잊지 말라. 방통위는 즉시 FM99.9MHz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사업자 공모 일정을 발표하라.

 

202183
전국방송사노동조합협의회
(전국언론노동조합 KBSMBCSBS본부, EBSYTNCBSOBS희망조합KNN
TBCKBCTJBJTVCJBUBCG1JIBSBBS불교방송지부)

작성일:2021-08-03 14:31:12 210.115.22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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