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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논평

제목

[성명] 65일간의 천막농성을 잠정 중단하며

등록일
2021-08-04 13:21:25
조회수
429
첨부파일
 [성명] 65일간의 천막농성을 잠정 중단하며.pdf (95066 Byte)

65일간의 천막농성을 잠정 중단하며

-  방통위의 경기지역 신규라디오사업자 선정 작업 개시에 대하여 -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오늘 경기도 지역 신규 라디오사업자 선정을 결정하고 정책방안을 마련했다. (구)경기방송이 정파된지 1년 4개월,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가 방통위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한지 65일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만시지탄이지만, 지금이라도 신규 사업자 선정과 정책방안이 의결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자 공모 절차가 시작된 것을 환영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지체되어 온 기간만큼 방통위는 새롭고 혁신적인 지역 라디오 방송사업자의 선정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언론노조 경기방송지부 조합원들은 방통위가 신규사업자 선정을 공식의결함에 따라 천막농성을 65일차로 잠정 중단하고 본격적인 경기지역 라디오 방송에 대한 비전과 지역민과의 연대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언론노조는 조속한 공모일정의 진행을 요구하며 공모 사업자와 방통위에 다음과 같이 요청한다.

공모사업자들은 사업계획에 1년 4개월 동안 새로운 방송사업자를 기다리며 방송을 천직으로 여겨온 (구)경기방송 노동자에 대한 고용승계를 명시하라. 폐업 이후 언론노조 경기방송 지부는 오랫동안 익숙했던 경기지역 라디오 방송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하고 새로운 라디오 방송 모델을 고민해 왔다. 이들의 경험과 성찰은 신규 사업자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중요한 자원이다.

방통위 한상혁 위원장은 “지역에 특화된 방송서비스와 혁신적인 오디오 서비스”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지역의 문화 예술 자원을 활용하고,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할 새로운 지역 라디오방송은 사업자의 장미빛 사업계획서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도리어 방통위가 공모 지원 사업자에게 혁신적 모델과 경영 전략을 강력한 조건으로 부여하여야 한다.

천막농성 중단은 투쟁의 끝이 아니다.

신규사업자 선정 기본 계획 및 공모 일정 등 방통위의 후속 절차가 또다시 지연되거나, 공모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라도 다시 투쟁의 깃발을 들 것이다.

2021년 8월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작성일:2021-08-04 13:21:25 1.217.16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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