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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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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지부 성명] 출판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는 자신이 적격자 아님을 인정하고 스스로 물러나라.

등록일
2021-08-09 10:11:20
조회수
585
첨부파일
 붙임. 20210809-보도자료(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노동조합).pdf (140689 Byte)

성 명 서

 

출판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는

자신이 적격자 아님을 인정하고 스스로 물러나라.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지부는 특정출판단체의 공공기관 장악에 앞장선 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가 그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

 

문체부는 지난 3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추천한 원장 후보에 대해 적격자 없음을 통보했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이번 임추위는 진흥원 이사 5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다수의 지원자 중 2명의 후보를 추천했으나, 최종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이 났고, 진흥원장 선임은 결국 불발에 그치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관장 공백이라는 위기를 초래했다. 임추위는 지난 석 달 동안 과연 무엇을 하였는가?

 

임추위는 소임을 다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심사 공정성 시비에까지 휘말리며 우리 진흥원의 위상과 권위를 실추시키고 있다. 특정출판단체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지원자를 밀어주기 위해 고의로 다른 지원자에게 낮은 점수를 몰아주었다라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임추위는 이에 대한 해명부터 해야 할 것이다. 특정출판단체의 공공기관 장악 의도에 따라, 임추위의 노골적인 담합 정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 사실관계와 책임을 엄중히 따져 물어야 할 것이다. 이들은 임추위가 갖추어야 할 공정성과 독립성을 스스로 훼손하며, 지난 몇 년간 공공기관으로써의 신뢰와 공정성 회복을 위해 노력해온 진흥원 임직원을 기만한 것이다. 또한 이들은 공공기관의 임추위, 나아가 진흥원의 이사 자격을 스스로 부정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노조는 진흥원 임추위가 특정출판단체의 목소리가 강하게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결함을 지녔다고, 지난 몇 년간 사측에 수차례 문제 제기를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개선 노력 없이 오늘과 같은 상황을 야기한 그 책임을 사측에 묻지 않을 수 없다. 강력하게 경고한다. 사측은 이번 사태로 인해 드러난 임추위 구성의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빠른 시일 내로 규정 등을 보완하여 진흥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진흥원은 811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원장 직무대행을 선임하고 차기 임추위 구성을 준비할 예정이다. 차기 임추위는 특정출판단체만을 대변하는 편향적 후보자가 아닌 출판문화산업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자질과 소신을 갖춘 후보자를 추천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사태를 초래한 임추위 구성원 대부분이 현 진흥원 이사임을 고려하면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추진될 것인지 심히 우려스럽다. 공정성 의혹과 기관장 공백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이들이 원장 직무대행과 차기 임추위 위원으로서 그 공적 책무를 다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특정출판단체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 본인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책임 있는 모습이라도 보여주길 바란다.

 

언론노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지부는 가장 공정해야할 심사에서 특정출판단체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부정 담합했다는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임추위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 재차 강력히 주장한다. 임추위에 참여한 이사진은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진흥원장 직무대행과 차기 임추위는 물론, 이사회에서도 당장 물러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바이다.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여 차기 임추위를 열심히 진행한다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은 책임지는 행동이 아니며, 노조 또한 끝까지 지켜볼 것임을 명백히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202189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지부

 
작성일:2021-08-09 10:11:20 211.225.1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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