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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 성명] 김진수 사장은 자진 사퇴하라!

등록일
2021-09-28 15:08:52
조회수
310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 성명]

김진수 사장은 자진 사퇴하라!

 

김진수 사장은 MBC 보도 이후 무엇을 했는가?

전국적으로 망신을 야기하고도 책임 있는 반성은 찾아볼 수 없다. 사장의 직무를 뻔뻔스럽게 이어가고 있고, 대박을 노리던 투자금 1억 원도 여전히 묻어두고 있다.

노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산일보를 바로 세우자는 큰 결의를 다진 바 있다. 그리고 만연한 조직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발본색원하자는 취지에서 의견과 제보의 창구를 열어놓았다.

노조는 그 과정에서 김진수 사장과 관련된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

파랑새저축은행 사건이다. 이는 정윤재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이 지난 2007년 부산지역 저축은행인 파랑새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1억 원이 선고된 사건이다.

김진수 사장이 이 사건에 깊숙이 관련돼 있다는 제보다. 제보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과 파랑새저축은행 회장을 연결시켜 준 장본인이다. 김 사장도 인정했다.

김 사장이 이 사건의 브로커 역할을 한 것이다. 있을 수 있는 일인가. 현직 언론인이 불법이 자행된 사건의 핵심 브로커였다는 게 말이 되는 일인가.

파랑새저축은행 측에서 정 전 비서관에게 1억 원을 전달할 당시 김 사장이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돈이 전달된 장소가 용호동 LG메트로시티아파트 부근 도로였는데, 당시 김 사장은 메트로시티아파트에 살았다.

당시 재판부는 김 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렀지만, 그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단순한 연결 역할에만 그치지 않았다. 정윤재 전 비서관과 동향인 김 사장은 당시 파랑새저축은행의 업무에도 깊숙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당시 판매국(현재 독자서비스국) 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파랑새저축은행의 주요 직책의 명함을 가지고 다녔다는 증언이 있다.

어떻게 부산일보에 몸담고 있으면서 불법을 일삼는 저축은행의 직원으로 활동할 수가 있는가 말이다. 김 사장에게 언론인으로서의 윤리는 안중에도 없었던 것이다.

믿기지 않을 것이다. 노조도 그랬다. 김 사장의 파렴치한 행동을 증언해주는 파일을 입수하기전까진 말이다.

이런 사람이 현재 우리의 사장이다. 부산일보 75년 역사상 조직의 명예를 더럽힌 사장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온갖 외압과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땀과 열정으로 지금의 부산일보를 이뤄온 선·후배들이 피를 토할 일이다.

우리는 더 이상 이 사람을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

김진수 사장은 자진 사퇴하라.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 수사기관의 결과와 상관없이 당신은 이미 우리의 사장이 아니다.

 

2021년 9월 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

 

작성일:2021-09-28 15:08:52 175.125.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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