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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노협 성명] 부산일보 사장 퇴진 투쟁에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

등록일
2022-02-11 10:29:24
조회수
548

부산일보 사장 퇴진 투쟁에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언론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이는 자격 없는 인사에게 언론사 경영을 맡길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가 담긴 정당한 요구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는 부산일보 노동자들의 사장 퇴진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끝까지 연대할 것임을 천명한다.

김진수 사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바라보는 언론 노동자들의 심정은 참담하다. 부산일보 사장의 신분으로 건설사와 부적절한 거래를 한 것부터 언론사 경영인으로서 기본 윤리를 망각한 행태라는 비판이 각계에서 쏟아졌다. 여기에 더해 부산일보 노동자들이 피와 땀으로 이뤄낸 성과물인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불거졌다.

김진수 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은 회사 경영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부산일보는 2022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대상 심사에서 탈락했다. 부산일보가 지발위에서 탈락한 것은 2004년 이 제도가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부산일보 구성원들은 사장의 개인 비위가 끝내 경영 리스크로 비화하고 말았다며 분노하고 있다.

언론 노동자들은 지난 5개월 동안 김진수 사장이 스스로 품위 있게 물러나도록 인내를 갖고 기다려왔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부터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까지 거리에서 1인 시위와 기자회견 등 활동을 전개해 왔지만 그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언론 노동자들로서는 새 봄을 앞두고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향한 결의를 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이 있다.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서 왔는지 근본을 생각하라는 뜻이다. 광복 이듬해 창간한 부산일보는 한국 역사에서 유서 깊은 신문사로서 언론 민주화 운동의 선봉에 서 왔다. 각종 의혹으로 얼룩진 사람이 부산일보를 이끌어 나갈 자격이 있을지는 김진수 사장 본인이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정수장학회는 언론 노동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장 해임을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불미스럽게 물러난 안병길 전 사장의 후임자가 또다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는 정수장학회의 책임이 결코 작지 않다. 그저 시간을 끌면 사태가 잠잠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언론 노동자의 굳은 결의와 강력한 의지에 대한 심각한 오판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2022년 2월 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전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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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2-11 10:29:24 61.4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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