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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아트지부 성명] 옛말에 이르길... 벼룩도 낯짝이 있다!

등록일
2022-03-25 18:33:12
조회수
577
첨부파일
 20220325_성명옛말에_이르길_벼룩도_낯짝이_있다!.pdf (83435 Byte)

[성명] 옛말에 이르길... 벼룩도 낯짝이 있다!

지난 3월22일(화) 방송문화진흥회 결산 감사보고에서, 김원태 MBC감사는 자회사관련 보고 중 MBC아트의 문제를 지적하며‘2020년에는 흑자를 냈으나 이마저도 본사가 유상증자를 해줘서 그 덕분에 가능했고 2021년엔 8억이 적자라며 구조적으로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언급했다.

MBC아트 5인의 이사진 중 한 사람인 그의 말만 놓고 보면, MBC아트는 본사의 유상증자가 아니면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경쟁력 없는 식물조직처럼 치부된다.

원인은 차치한 채 단순히 숫자에 기초한 결과만을 부각시킨 이 발언내용과 관련하여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아트지부는 강한 유감을 표하며,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힌다.

먼저, 2020년 유상증자는 MBC본사의 조직 슬림화정책에 의해 이루어진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명예퇴직금 지급을 위한 재원마련이었고 45명의 명예퇴직 이후 그 차액분이 흑자로 반영된 것이며, 작년 8억의 적자는 전임 임원이 대구숲 조성사업(힐크레스트 조성공사)을 진행하고 공사대금을 받지 못해 발생한 미수금을 대손 처리한 것이다.

김 감사는 명확한 사실관계는 생략한 채 마치 MBC아트가 자체 경쟁력을 상실한 결과 적자가 지속되는 양 호도하고 있다.

국내 유일무이의 종합방송미술회사라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왜? 무슨 이유로 적자를 탈피하기 힘든 상황이 연출되는지 그 이유를 보자.

첫째, 방송미술에 대해 문외한인 낙하산 임원이 지속적으로 오다보니 이들이 매출신장이나 영업이익 상승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그저 세월만 낚을 뿐…….

그나마 뭐라도 해본다고 손댄 사업들은 악성미수채권을 만들기 일쑤이고 이로 인한 적자의 고통은 고스란히 MBC아트 구성원의 몫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미수채권 회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마저도 않는 무책임 경영으로 말미암아 지금도 수십억 원의 미수금이 잔존하며, 그나마 현 임원이 부임하면서 전담자를 지정하여 회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둘째, 방송미술전문인력이 자산의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MBC아트는 본사 대비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수준은 제쳐두더라도 외부의 일개 개인미술회사 대비 70%에도 이르지 못하는 초저임금으로 인해 어렵게 전문 인력을 양성해도 외부로의 유출을 막을 길이 없으며 이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특히 방송미술분야는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이 영상의 질적 측면과 예산관리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전문 인력 관리와 적정 인력유지는 필수 요건이다.

외부 미술시장에서는 거절하기 힘든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러브콜을 하는 반면, MBC본사는 그저 머릿수 대비 인건비라는 단순 비용으로만 바라보는 관점이 결국 문제의 시초다.

셋째, 엄연히 독립법인으로 존재하나 통합전산시스템을 통한 본사의 강고한 경영지배로 인해 자율경영이 불가하고 모든 의사결정은 본사에서 선임한 이사진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구조라 철저하게 본사의 입김 안에 존재한다. 김원태 감사, 그도 그 중 한 사람이다.

넷째, 예술분야인 방송미술회사의 최고 콘텐츠이자 부가가치 창출의 기반이 되는 지적재산권은 MBC아트 창사부터 지금 현재까지도 본사가 모두 소유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원가 비중이 높고 최근 팬데믹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재료비는 천정부지로 폭등하는데, 인력공급업체는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제 등을 이유로 인건비 증액을 요구하고 운반차량업체마저도 지금의 단가로는 더 이상 차량공급을 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해온 상태로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급박한 현실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김 감사의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음해성 발언은 이러한 사실관계를 모르는 무지와 편견의 산물이거나 아니면 또 다른 목적을 위해 의도된 것으로 노동조합은 규정한다.

끝으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아트지부는 김원태 감사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본인의 망언으로 MBC아트의 브랜드 가치와 명예를 훼손하고 구성원들에게 모멸감을 안겨준 것에 대해 공개사과하고, 좌우를 두리번거리기에 앞서 이사진의 한 사람으로써 재임기간만이라도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기 바란다.

2022년 3월 2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아트지부

작성일:2022-03-25 18:33:12 175.223.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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