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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지부 성명] 이번 사외이사 선임 경위를 밝혀라!

등록일
2022-04-12 11:04:01
조회수
551
첨부파일
 [성명] 이번 사외이사 선임 경위를 밝혀라! V_Ind 1.0 (2022. 04. 12).pdf (122750 Byte)

[성명] 이번 사외이사 선임 경위를 밝혀라!

김승동 사외이사 선임 경위를 밝히고, 이사진 임명 제도를 전면 개선하라!

지난 3월 29일 주식회사 연합뉴스티브이는 김승동 전 CBS 논설위원실장을 주주총회 의결로 사외이사로 선임하였다. 김승동 전 실장은 CBS 재직 시절 한 대형교회 장로를 구두로 폭행한 전력이 있는 데다, 회사 돈으로 1억원 어치의 달러를 매입한 환투기 등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적도 있는 인물이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자로 “문재인 폐렴이 대구 시민 다 죽인다”로 1인 시위를 하는 등 극우 인사라는 논란마저 있다.

이런 논란이 많은 정파적 인물이 공정성 실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야 할 보도채널의 사외이사 자리에 과연 적합한지 되묻지 아니할 수 없다. 임명 과정 또한 불투명하다. 새 경영진은 논란이 될 것을 우려했던 것인지 노동조합에는 어떠한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 최근 한 미디어비평지의 기사를 통해서나 노동조합은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그러하기에 과연 선임 과정에서 검증 절차는 있긴 했던 것인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노동조합은 뒤늦게나마 새 사외이사의 선임 경위를 밝힐 것을 경영진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 만약 경위를 밝히지 않는다면, 사회적 논란이 있는 인물을 사외이사로 선임함으로써 발생하는 조직 신뢰도 훼손의 책임은 온전히 경영진이 져야 할 것이다.

이번 일은 그동안 주식회사 연합뉴스티브이의 이사진 선임 절차가 부실했음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이제는 사외이사뿐만 아니라 사내이사 선임에 있어서도 공개적이고 투명한 제도가 구축되어야 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지금 드러난 이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이사제’ 도입, 노조 추천이사 선임, ‘사장추천위원회’ 구성 및 임면동의제 실시, ‘이사 (사내이사 포함)’ 검증 절차 도입 등 공정하고 투명한 임명 절차 등이 제도화 되어야 할 것이고, 그 방안을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가자.

이 사안들은 앞으로는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시민이 신뢰하는 비결로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

또한 현재 사외이사들에게는 보다 적극적인 경영감시 활동을 수행할 것을 촉구한다. 노동조합은 불공정한 최대주주와의 거래가 회사의 주된 결손금임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개선되기는커녕,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4월 6일 공시된 2021년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최대주주인 연합뉴스와의 비용거래가 173억에서 184억으로 무려 11억이나 증가되었다. 이제는 바로잡아야 할 때이다. 사외이사제는 상식적으로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하여 대주주의 영향을 받지 않은 외부 전문가를 이사회에 참가시켜 대주주의 독단경영과 전횡을 사전에 차단하는 제도이다. 그런데 과연 이 제도가 우리 조직에서 정상적으로 가동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앞으로 불공정한 거래가 개선되는 것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줄 것을 진심으로 부탁하는 바이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는 2011년 연합뉴스TV 법인 설립 당시 169억원을 출자해 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년 결산 기준으로 지난 10년간(2011년~2020년, 2021년 미포함) 연합뉴스가 취한 수익거래가 1,1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투자액 대비 약 6.7배에 상당한 금액이다. 지난 ‘20년 재무제표로만 보아도 연합뉴스TV 매출액은 761억원이나, 연합뉴스 (순)수익거래액은 158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20.8%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참고로 ’20년 급여액은 146억원) 관계사간 불공정거래가 현재 연합뉴스TV 결손금의 주된 원인임이 명백한 것이다.‘ (2021년 12월 10일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TV지부 성명서 발췌)

 

 

2022년 4월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TV지부

작성일:2022-04-12 11:04:01 211.217.11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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