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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인천일보지부 성명> 부영그룹은 대표이사 내정, 원점에서 검토하라

등록일
2023-01-11 19:20:08
조회수
471
첨부파일
 2023-1-11 부영그룹은 대표이사 내정, 원점에서 검토하라.pdf (85341 Byte)

우려가 현실이 됐다. 기우이길 바랐다지역 대표 신문인 인천일보가 30여년간 쌓아온 위상이 흔들리고 구성원 자존감이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또 인천일보 구성원들과 지역 사회가 힘 합쳐 만든 정론직필노력이 무위로 끝날 위기에 처했다.

 

부영그룹은 지난 10일 인천일보 대표이사로 박현수 전 인천시(민선 6, 시장 유정복) 대변인을 내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11일에는 인천일보 이사회를 열어 이사 선임 권한을 가진 주총 개최일정을 정했다. 박 전 대변인은 지역 언론인 출신으로 현직에 있을 때 김포를 담당하면서 유정복 시장과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인천시 대변인을 지냈고, 대변인 사임 후 2017년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대표까지 지내며 유 시장의 정치활동을 돕던 인물이다

 

또다시 악순환이다. 벌써 세 번째다. 앞서 인천시 민선 7(시장 박남춘) 시절 선거캠프 출신 인물이 온다는 소문이 파다했고 현실이 됐다박 전 시장 선거캠프 공보단장을 맡았던 김영환씨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역 언론사 대표 인사가 정치권력에 좌우되는 것 아니냐는 탄식이 쏟아졌다. 민선6기때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상처가 낫기도 전에 또다시 상처를 입었다우려한 대로 유 시장 최측근이 인천일보 신임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참담함과 좌절감, 무력감에 휩싸였다지역사회는 인천일보가 부영 홍보지 넘어 인천시·부영 SPC로 전락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인천일보는 인천시민, 경기도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언론이자 사회적 공기다

이에 언론노조 인천일보지부는 부영그룹의 유 시장 측근 발탁을 반대하며 대표이사 내정을 원점에서 검토하길 촉구한다.

부영그룹은 사기업 논리를 사회적 공기에 적용하지 마라. 최소한 구성원의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언론인의 자존감을 무너뜨린 행위를 멈춰야 한다. 이러한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사가 참여하는 임원추천제를 이번부터 도입해 적용해야 한다

또 이번 참사에 대해 부영그룹은 제대로 된 해명이나 경위 등을 제시하고, 구두 약속이 아닌 협약을 통한 재발방지책을 마련을 다시  번 촉구한다.

유 시장도 자기 사람을 지역 대표 신문에 심어 언론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거둬야 한다. 이미 민선6기 당시 유사 사례가 있다. 이를 기점으로 민선7기때도 반복되는 적폐가 생겼다

언론계에 오래 몸담아 기자로 활동하면서 분명 지역 언론의 건강한 생태계를 바라왔었을 박 전 대변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 정치권에 휘둘린다는 오명을 없애달라

 

 

2023111

 

전국언론노동조합 인천일보지부

 

 
작성일:2023-01-11 19:20:08 116.121.5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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