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23-05-11 14:08:02
[출판노동조합협의회 성명서]
직선제 도입을 막아 선 시대착오
지금은 2023년입니다
지난 5월 9일, 언론노조 임시대의원회에서 상정된 ‘언론노조 임원 직선제 도입′ 안건이 부결되었습니다.
믿기 힘든 일입니다. 혹시 잊으셨나 하고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2023년입니다.
30년이 넘도록 직선제를 시행하지 않은 것부터 부끄러워야 할 일인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었나 봅니다.
그분들에게, 언론노조의 미래를 묻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정규직' '남성' '대형 노조'에만 있습니까?
언론노조가 적극적으로 손 잡고, 조직해야 할 '미래'는 非남성•非정규직•소수자의 목소리에 있습니다.
시대착오적이고 비민주적인 간선제로
우리가 손 내밀어야 할 노조 밖 노동자들을 어떻게 부끄럼없이 만날 수 있겠습니까?
정권의 탄압 속에 매 맞을 때는 국민들의 노조가 되었다가
1만 5천 명 조합원 모두의 목소리도 반영하지 않고, 권력과 이해만 좇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소수자의 목소리를 귀 담아 듣고, 제대로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입니다.
앞으로 우리 출판노동조합협의회는 소수 노동조합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때까지
언론노조가 대중 앞에 당당한 '민주적' 노동조합이 되는 날까지
직선제 도입을 외치겠습니다.
2023년 5월 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출판노동조합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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