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지신노협] 지역신문노조를 다시 시작한다.

등록일
2023-06-30 13:55:23
조회수
273

[결의문]

 

지역신문노조를 다시 시작한다

 

지난 2008년 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신문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지역신문 위상 정립과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2016년 지역신문노조협의회(‘지신노협’)로 조직을 변경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지역신문은 지역의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고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보수언론과 정권은 서로 합작해 종편을 출범시켜 진실을 외면하고 극우 보수의 논리를 전파하고 있다. 또 거대한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기술의 발전은 지역신문이 적응할 여유조차 주지 않고 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로 지역신문은 숨만 쉬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정부와 여당은 지역신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책도 갖고 있지 않다. 선거 때도 지역신문을 위한 정책은 없었다. 지역의 정치권은 중앙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대통령실의 눈치만 보고 있을 뿐이다. 보수적인 전국지의 영향력은 점점 커져만 가고 그들의 글과 말은 진실이든 거짓이든 상관 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그나마 중립에 가깝다고 했던 전국지들도 자본에 굴복하고 그들의 충견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지역신문 스스로가 쓰러지는 일 뿐이다. 지역신문에게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지역에도 사람이 있고 그들 곁에 지역언론이 있다. 지역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건 지역언론 뿐이다. 그 중에서도 지역신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대통령실과 여당에는 방송을 장악하고자 하는 열의만 있을 뿐이다. 지역의 여론은 관심 없고 상대편을 저주하고 자신을 불편하게 한 언론을 탄압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현 정부와 여당의 텃밭인 부산 한 복판에서 지역신문에 대한 철학과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정부와 여당에 지역신문사 노동조합은 선언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멈추라. 그대들이 하는 모든 행위는 그대로 그대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겁박하고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정부가 할 일을 하라. 언론으로서 권력과 자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지역을 위해 지역신문이 헌신할 수 있게 뒷바라지 하라. 그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국가를 위하는 길이다.지역신문 노동조합은 권력의 어떠한 탄압에도 당당히 맞설 것이며, 탄압에는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언론의 자유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지신노협은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3629

 

전국언론노동조합 지역신문노조협의회

작성일:2023-06-30 13:55:23 172.226.95.42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