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TBS지부 성명] 방송장악의 마무리 투수 등판은 막아야한다

등록일
2023-08-01 16:14:42
조회수
187
첨부파일
 성명서_방송장악의 마무리 투수 등판은 막아야한다.pdf (141932 Byte)

방송장악의 마무리 투수 등판은 막아야한다

 

기어코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언론특보를 6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했다. 그는 지난 이명박 정부의 홍보 수석을 지내며 공영방송의 방송 독립성과 언론자유를 짓밟았다. 보수성향의 족벌 신문사에게 종합편성사업자 지위를 내어주며 방송시장을 황폐화했고, 말을 듣지 않는 언론인들은 블랙리스트에 차곡차곡 적어넣었다. 한마디로 언론 지형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었던 선발투수였다. 그랬던 왕년의 선발투수가 이제 마무리 투수가 되어 다시 돌아온 것 이다.
 

TBS에 대해 조례안과 시행령 등 관련 법안을 통해 방송사의 근간을 이루는 재원 구조를 통째로 손아귀에 쥐고 고사시키는 폭압적인 방식으로 언론을 옥죄고 있는 지금, 방송통신위원회의 역할은 그 어느 시점보다 중요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다양한 성격의 방송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변화하는 미디어생태계에 어떻게 방송이 존속될 수 있는가에 대한 방향과 비전을 설정해주는 합의제 독립기구여야 한다. 하지만 용산 대통령실이 이러한 방향과는 반대의 행보를 보여온 이동관 언론특보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한 것은 그런 기대마저 저버리게 한다.
 

TBS를 비롯한 공영방송을 둘러싼 현재의 사태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공영방송의 방송 독립성과 언론자유를 짓밟았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자가 현재의 사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것에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우려한다. 우리 지부는 방송의 공영성에 무지하고 방송장악에 앞장서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인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용산 대통령실이 이동관 언론특보에 대한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동시에 공영방송의 방송 독립성과 언론자유를 보장할 능력이 있는 인사를 찾아 임명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TBS를 비롯한 공영방송을 둘러싼 현재의 사태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공영방송 전체와 끝까지 연대하고 투쟁할 것이다.
 

2023년 8월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

작성일:2023-08-01 16:14:42 123.212.8.135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