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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역방송협의회 성명] 인사 참사(慘事)의 ‘끝판왕’ 이동관 지명 철회하라!

등록일
2023-08-04 10:13:13
조회수
245
첨부파일
 (사)지역방송협의회_성명서이동관_지명_철회.pdf (73424 Byte)

 

[(사)지역방송협의회 성명] 

 인사 참사(慘事)의 ‘끝판왕’ 이동관 지명 철회하라!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민심을 조금이나마 의식하나 싶어서 혹시나 기대를 품었지만, 역시나 돌아온 것은 인사 참사 그 자체였다.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별 보좌관을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고집불통, 막무가내식 인사가 전혀 놀랍지도 않은 일상처럼 돼 버렸다고 하더라도 이번 이동관 지명은 대한민국에 이전과는 다른 역대급 재앙을 예고하고 있어 공분과 공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이동관 그는 누구인가. 이명박 정권 당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함께 MBC와 KBS 등 공영방송 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오죽하면 최근 공개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 수사보고서에 방송 장악을 계획한 인물로 그를 적시했을까? 말 안 듣고 쓴소리하는 언론사를 손보며 대한민국 언론 전체를 암흑으로 물들이고, 보수 족벌언론 종편을 출범시켜 지역방송마저 벼랑 끝으로 내몬 장본인! 바로 그 이동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호 속에서 한동안 감췄던 마수를 다시 뻗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윤석열 정권이 이동관을 지명하면서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 등을 가진 적임자라고 누차 강조했지만, 그가 권력의 정점에서 보여 준 만행은 그 어떤 현란한 미사여구로도 덮을 수가 없다. 방통위원장 지명 직후 그는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되어서도 안 된다”는 말을 뻔뻔하게 내뱉었다. 자신의 과거 이력과 현재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말이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 언론을 장악하려는 그 검은 속내를 국민이 모를 것으로 착각하는 건 아닌지 되묻고 싶다. 침묵하며 지켜보는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대한민국 역사가 똑똑히 말해주고 있다. 민심을 외면한 정권이 혹독한 대가를 치른 역사적 교훈을 지금이라도 일깨우기를 간절히 바란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아들의 학교 폭력 무마 의혹을 차치하고서라도 그의 지명은 대한민국의 근간인 법치주의를 짓밟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통위법 10조는 방통위원의 결격 사유로 ‘대통령직 인수위원의 신분을 상실한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아니한 사람’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방통위의 정치적 중립과 방송의 독립성·공정성을 지켜내기 위한 규정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자기의 대선 캠프에서 미디어 소통 특별 위원장을 맡았고, 당선 이후엔 인수위 특별고문까지 맡긴 이동관을 지명함으로써 스스로 법치를 무력화했다. 이게 대통령이 누차 강조한 법치인가? 기나긴 투쟁과 희생으로 일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싶은가?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16개 지역 MBC 노조 지부와 9개 지역 민영방송 노조 지부로 구성된 (사)지역방송협의회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을 ‘인사 참사(慘事)의 끝판왕’이자 ‘반헌법적·반민주적 폭거’로 규정한다. 우리는 이동관 지명 철회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그 전에 이동관 후보 스스로 잘못을 반성하고 자진해서 사퇴하기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경고하는 바이다.  

 

2023년 8월 4일

(사)지역방송협의회 

CJB청주방송지부, G1강원방송지부, JIBS제주방송지부, JTV전주방송지부, KBC광주방송지부, KNN부산방송지부, TBC대구방송지부, TJB대전방송지부, UBC울산방송지부, MBC강원영동지부, MBC경남지부, 광주MBC지부, 대구MBC지부, 대전MBC지부, 목포MBC지부, 부산MBC지부, 안동MBC지부, 여수MBC지부, 울산MBC지부, 원주MBC지부, 전주MBC지부, 제주MBC지부, 춘천MBC지부, 충북MBC지부, 포항MBC지부

      

 

작성일:2023-08-04 10:13:13 1.217.16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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