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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EBS지부 성명] 부적절 인사 최기화 씨의 EBS 감사 선임을 철회하라

등록일
2023-09-07 18:34:37
조회수
181
첨부파일
 20230907 [성명서] 부적절 인사 최기화 씨의 EBS 감사 선임을 철회하라.pdf (101165 Byte)

EBS지부

[ 성 명 서 ] 2023. 9. 7.()

 

10393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류월드로 281/ 전화 (02)526-2900/ 전송(02)526-2903

 

 

 

부적절 인사 최기화 씨의 EBS 감사 선임을 철회하라

 

방송통신위원회 제32차 서면회의를 통해 오랫동안 미뤄오던 EBS 감사의 임명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EBS는 임기가 종료된 감사의 후임 인사를 요구해왔지만 1년 반이 지나서야 새로운 감사가 임명된 것이다. 그런데 묵묵부답 그렇게도 끌어왔던 늦은 선임의 이유가 감사로 지명된 인물을 통해 이제야 밝혀졌다. 새롭게 선임된 감사는 최기화라는 인물이다. 최기화 씨가 누구인가? MBC 보도국장 시절 대기업 실세에게 형님이라 칭하며 부적절한 감사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자사 보도 비평이 담긴 노조보고서를 찢어버리고 부당노동행위로 벌금형에까지 처해진 인사다. 취재차 전화한 타 매체 기자에게 야 인마! 이놈 저놈!’해가며 반말을 내뱉더니 입에 담기도 민망한 상스러운 욕설을 해댄 인물이다.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도, 자존심도 없을 뿐 아니라 최소한의 양심이나 교양마저 갖추지 못한 인물이 교육공영방송 EBS의 경영과 회계를 감시하며 경영상의 결정들이 정당한지의 여부를 판단해야 할 자리에 임명된 것이다.

 

불과 며칠 전 제대로 된 검증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KBS 이사 자리에서 불명예 해임된 인사를 교육공영방송 EBS의 이사로 선임한데 이어, 이번에는 더욱더 가관인 인물을 감사로 임명한 것이다. 방통위는 도대체 EBS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EBS가 공영방송 장악, 언론 탄압에 앞장서던 구시대 인사들을 위한 답례품인가? EBS가 타방송사 해임 이사들을 위한 원로 집합소인가?

 

EBS는 공영방송임과 동시에 세계 유일의 교육방송이다. 언론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과 더불어 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 역시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거기에 EBS 임원은 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균형감이 요구되는 자리이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 없이 어떠한 정권, 어떠한 권력에도 교육의 본질은 흔들리면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통위의 계속되는 부적절한 인사 행태에 EBS 구성원들은 분노를 넘어 두렵기까지 하다. 교육공영방송 EBS를 어느 수준까지 망쳐놓으려 하는가? 진정 EBS마저 정쟁의 싸움터로 만들려 하는가?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위원장 박유준)은 다시 한번 반복하여 경고한다. 교육은 정권이 바뀐다고 그 본질이 바뀌면 안 되고 이념에 따라 그 내용이 왜곡되고 달라져서는 안 된다. EBS를 정치와 이념에서 벗어난 청정지대로 만들 때, EBS는 학교교육 보완, 평생교육 강화라는 설립의 목적에 부합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 세대는 편향되지 않은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EBS마저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말라!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다.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준비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대비이다. 방통위의 부적절한 결정으로 교육마저 그리고 EBS마저 정쟁의 늪으로 끌고 들어가는 순간, 교육의 본질은 무너질 것이고, 그 무너짐의 결과는 향후 100년이 넘는 기간까지 우리의 상처가 될 것이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경고한다. EBS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 부적절한 인사를 철회하라. 임명된 최기화 씨에게도 강력하게 요구한다. 교육방송 감사의 자격이 되는지 자문해 보라. 자신이 지난날 했던 언행을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여 스스로 사의를 표하라. 이것만이 EBS를 교육공영방송으로 공고히 세울 수 있는 길이다.

 

 

2023. 9. 7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작성일:2023-09-07 18:34:37 121.16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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