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23-09-12 15:32:59
삭감된 아리랑국제방송 인건비 예산 58억 원을 원상복구 하라!
정부가 2024년도 예산안에서 아리랑국제방송 직원 227명의 인건비 58억 원을 삭감하였다. 이는 전체인건비 116억 원의 50퍼센트이다. 이러한 예산 삭감은 정말 말도 안 되는 탄압이다. 우리나라를 세계 곳곳에 알린 첨병을 대하는 태도가 고작 이것이란 말인가? 도대체 인건비 예산 삭감의 저의가 무엇인가?
아리랑국제방송은 1996년도에 설립하여, 1997년도 국내 방송을 필두로 99년도 해외방송을 개국하였다. 현재까지 26년 동안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국가홍보 방송을 묵묵히 수행해 왔다. 아리랑 TV는 전 세계 108개국 1억 4천 4백만 가구에서 시청할 수 있는 국제 방송사이다. 또한 온라인 미디어 시대에 맞추어 유튜브, 페이스북 등 채널에서 약 1,350만의 구독자를 거느린 콘텐츠 사업자이다. 그리고 아리랑라디오는 국내 제주도 및 위성 라디오를 통하여 미국 전 지역에서 들을 수 있는 글로벌 라디오 방송국이다.
이렇게 26년 동안 국가를 위하여 우리나라의 K콘텐츠를 제작하고, 우리나라의 소식을 세계 곳곳에 알려온 우리에게 인건비 58억 삭감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기름을 가득 넣어야 갈 수 있는 목적지를 설정해 놓고, 딱 절반만 넣어주고는 절약해서 임무를 완수하라고 하는 말이다. 아니 연비 운전, 절약 운전에도 한계가 있지, 5%도 아니고 50%를 삭감해 놓고 목적을 달성하라니 정부는 과연 과학을 알기나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또한, 아리랑국제방송은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법적 기반이 없다. 주민등록 없이 26년 동안 불법체류자처럼 살아온 것이다. 이는 영국 등 주요국의 국제방송과는 너무나도 다른 처우임이 분명하다.
우리 노동조합은 문체부와 기재부를 비롯한 정부 그리고 국회에 요청한다.
▲ 삭감된 아리랑국제방송 인건비 예산 58억 원을 원상복구 하라!
▲ 국제방송에 걸맞은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예산과 인력을 확충하라
2023년 9월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아리랑국제방송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