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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지부 성명] 유진그룹은 이동관과 함께 탄핵 될 것이다

등록일
2023-11-08 11:27:15
조회수
230

유진그룹은 이동관과 함께 탄핵 될 것이다

 

YTN은 공기업 지분 매각이라는 이른바 ‘민영화’의 벼랑 끝에 서 있다. 한전KDN 이사회를 통과하면 대주주 차원에서의 매각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외환위기 이후 25년간 YTN의 공공성을 담보해왔던 공적 지배구조가 해체되는 셈이다. 매각 대금 3,200억 원이 적지 않은 돈인 것은 분명하고,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YTN 지분을 팔게 돼 한전KDN이 ‘함박웃음’ 짓는다는 어느 경제신문의 기사는 씁쓸할 따름이다. 그런데, 또 다른 언론 보도가 눈에 들어온다. 한전이 수십조 부채를 갚기 위해 자회사인 한전KDN을 민간에 팔 거라는 내용이다. 기사의 진위는 시간이 흘러야 알겠지만, YTN 지분 매각이 한전KDN 민영화의 족쇄를 푸는 전 단계일 거라는 예상은 우려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윤석열 정권의 폭력적인 언론장악 시도와 시대착오적 민영화 만능주의는 톱니바퀴처럼 물려 돌아가고, 그 피해는 YTN과 한전KDN 노동자, 그리고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다.

(관련 기사 참고: [단독] 한전, 자회사 지분 민간 매각 검토…“맥쿼리 들어오면” 우려도)

YTN 인수를 선언한 유진그룹에 묻는다. 지금 함박웃음 짓고 있는가? 24시간 보도전문채널의 영향력을 손에 넣었다고 생각하는가? ‘오너’가 검사에게 수억 원 뇌물 줘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그 부도덕성 탓에 나눔로또 위탁 사업마저 탈락한 기업이다. 더구나 유진그룹의 주력인 레미콘업체 유진기업은 노조를 없애려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 애초부터 유진그룹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추구하는 언론사의 대주주 자격이 없었다. 그런데도 YTN 강제 매각이라는 복마전에 뛰어들어 언론장악의 하수인을 자처했으니, 윤석열 정권의 ‘순장조’라도 될 셈인가?

YTN 강제 매각의 설계자이자 집행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탄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방송장악 기술자의 악행을 국회가, 국민이, 그리고 역사가 단죄하는 것이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 이동관의 업무가 정지되면 ‘YTN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도 멈추게 된다. 이동관 탄핵은 언론장악이라는 역사의 퇴행을 막는 출발이다. 유진그룹은 언론장악 청부업자라는 오명을 쓰지 말고 지금이라도 YTN 인수를 포기하라. YTN 노동조합은 알려지지 않은 유진그룹의 부적격성을 하나둘 찾아내 추적하고 있다. 무자격자가 분에 넘치는 것을 손에 넣었으니, 뒤탈 나기 전에 다시 돌려놓는 게 순리다. 그렇지 않다면 유진그룹은 이동관과 함께 탄핵될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작성일:2023-11-08 11:27:15 210.220.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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