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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지부 성명] 재신임 부결, 총국장만을 향한 총의 아니다…이제 '결단'하시라

등록일
2023-11-17 18:36:19
조회수
211

    결단의 시간이다.
    연합뉴스 기자들이 강의영 편집총국장 체제를 거부했다. 
    총국장의 지휘를 받는 523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331(63.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그 중 과반(59.8%)인 198명이 불신임표를 던졌다. 중간평가에서 불신임 성적표를 받은 편집총국장은 2013년 이선근 편집총국장 이후 10년 만이다.  
    당연한 결과다. 
    강의영 편집총국장 체제 아래 연합뉴스에서는 공정보도가 후퇴했다. 근무 여건이 퇴행했다. 그리고 편집국 간부의 성희롱 사건이 줄줄이 터졌다. 
    "권력 편향적이지 않고 자본 종속적이지 않은 공정보도", "무관용 원칙에 입각한 성희롱, 괴롭힘 가해자 징계 요구", 약 8개월 전 강의영 총국장 본인의 선언이다. 지킨 게 없다. 
    강의영 총국장은 결단해야 한다. 
    기자들의 총의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라. 백의종군하며 회사를 뒷걸음질 치게 한 과오를 반성하라. 이선근 전 편집총국장은 불신임 결과가 나오자마자 자리에서 내려왔다.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이번 투표에서 드러난 연합뉴스 기자들의 총의가 결국 총국장이 아닌 경영진을 가리키고 있다고 본다. 
    성기홍, 정천기, 박상현, 김현준 등 경영진은 이날의 결과가 평생 이마에 주홍글씨로 남을 것이다.
    이들 일당이 경영을 맡은 이후 연합뉴스 직원은 졸지에 '망한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됐다. 
    이들이 경영하는 동안 연합뉴스는 구독료 278억원을 잃고도 정부에 입 뻥긋 못하는 언론사가 됐다. 
    10여년 한 몸처럼 일군 자회사를 거의 아무런 저항 없이 빼앗길 판에 몰리는 회사가 됐다.
    직원 실질임금이 해마다 깎이는 회사, 성희롱 가해자 간부를 끝까지 감싸도는 회사가 됐다. 
    연합 기자의 자부심은 사라지고 있다. 젊은 직원들은 '탈출각'을 재며 결단의 타이밍만 보고 있다.
    우리가 아니라 당신들이 결단해야 한다. 성기홍, 정천기, 박상현, 김현준이 나가야 한다. 


    2023. 11. 17.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

작성일:2023-11-17 18:36:19 172.226.9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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