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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지부 성명] 윤석열 정부는 뉴스타파 '죽이기'를 중단하라 (231206)

등록일
2023-12-06 18:32:12
조회수
193
첨부파일
 [뉴스타파지부]성명 231206.pdf (131993 Byte)

윤석열 정부는 뉴스타파 ‘죽이기’를 중단하라

이른바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오늘(6일) 오전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스타파지부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어떤 명분도 없으며,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 1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공권력을 동원한 정권 비호 수사에 불과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

검찰이 지난 9월14일 한국 민주주의 역사상 뉴스룸을 침탈하는 초유의 일을 벌이며 뉴스타파에 대한 억지 수사를 벌인 지 3개월이나 지났다. 이후 뉴스타파는 변함없이 검찰 특활비 보도,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 관련 다큐 등 언론 본연의 활동을 굽히지 않고 해왔다.

그러나 뉴스타파 보도가 ‘여론 조작을 위한 허위 인터뷰’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수사를 시작한 검찰은 아직 어떤 구체적인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 김용진 대표 자택 압수수색을 강행한 것은 수사에 진척이 없는 검찰이 뉴스타파의 권력 감시 의지를 꺾고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지키고자 하는 충성의 표현으로밖에 비치지 않는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9월 이후 뉴스타파를 향한 대대적인 탄압을 가하고 있다. 규정 위반 논란까지 불사하며 뉴스타파의 보도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올리고, 뉴스타파의 보도를 인용한 매체에 과징금을 부과하며 초법적인 방식으로 언론을 겁박하고, ‘대선 개입 허위 인터뷰 의혹’의 본질과 관련 없는 포렌식 수사 내용을 언론에 흘려 흠집을 내는 시도를 벌이는 등 단기간 내에 벌인 윤 정부의 뉴스타파 괴롭히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인정할 만하다. 하지만 열정만으로 안 되는 일이 될 수는 없는 법이다.

뉴스타파는 2012년 언론을 좌지우지하고자 하는 MB정부의 폭정에 반대하고, 언론자유를 염원하는 시민과 양심을 지키고자 하는 언론인들이 만들어낸 독립언론이다. 버팀목이 되는 4만 6천여 명의 후원회원들을 포함한 수많은 시민 덕에 뉴스타파지부 조합원들의 언론 활동도 10년째 흔들림이 없었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꺾을 것이 아니라면, 과거를 되새기며 고민해 보길 바란다. 현재 자행하고 있는 뉴스타파 죽이기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고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지. 답은 정해져 있다. 윤석열 정부와 검찰은 무리한 뉴스타파 죽이기를 중단하라.

2023년 12월 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뉴스타파지부

작성일:2023-12-06 18:32:12 112.220.217.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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