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
- 2023-12-22 16:47:13
예산 부족으로 죽어가는 아리랑국제방송을 살려내라!
아리랑국제방송의 2024년도 예산 중 직원의 인건비 58억이 삭감되어 확정되었다. 참으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인 것이 58억은 인건비 중 50%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정작 사업비인 제작비와 위성 방송사업비는 동결이거나 약소하게 증액되었지만, 그 사업을 수행하는 인력의 인건비는 50%가 삭감되는 말도 안 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러한 여·야 야합의 결과로 지난 26년간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린 국가홍보방송인 아리랑국제방송은 죽어갈 수밖에 없다.
ㅇ 무책임한 경영진은 해당 사태를 책임져라.
최초로 인건비가 삭감된 이후로 수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무것도 해결된 것 하나 없는 현 상황에 대해 아리랑국제방송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고자 한다. 도대체 그동안 책상머리에 앉아서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너무나도 무능하고 안일한 경영진의 국회나 정부 대응으로 최악의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혹여나 본인들이 책임져야 할 일을 비상 경영이라는 이름으로 직원들에게 전가할 생각은 하지를 말아야 할 것이다. 본인들이 저지른 실수는 본인들의 손으로 마무리 짓고 책임져야 할 것이다.
ㅇ 국회와 정부는 한뜻으로 아리랑국제방송을 살려내라.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인건비 예산 90%는 복원하는 방향으로 통과시켰다. 그런데도 여·야는 밀실야합을 통하여 본회의에서 아리랑국제방송 인건비 예산 50%를 삭감하였다. 세수 부족으로 여러 곳곳에서 예산이 삭감된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인건비의 절반을 삭감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추경 등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든 아리랑국제방송 인건비 예산을 복원해야 할 것이다.
또한,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아리랑국제방송의 예산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 문체부의 다양한 사업지원 및 이 모든 일을 책임질 수 있는 사장을 임명하여야 할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아리랑국제방송 지부는 경영진과 국회 및 문체부를 비롯한 정부에 분노하고 있으며, 향후 움직임에 주목하며 즉각 대응하고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아리랑국제방송 지부는 예산 정상화를 위하여 모든 힘을 기울이며 총력 대응할 것이다.
2023년 12월 2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아리랑국제방송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