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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 성명] 인사권 사유화한 류희림 위원장의 보복 인사 규탄한다

등록일
2024-01-29 15:23:52
조회수
126
첨부파일
 240129 인사권 사유화한 류희림 위원장의 보복 인사 규탄한다.pdf (112991 Byte)

인사권 사유화한 류희림 위원장의 보복 인사 규탄한다

1월 29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취임 후 두 번째 대대적인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취임 직후 37명의 보직 인사를 한 뒤 4개월여 만에 팀장급 27명을 갈아치웠다. 본인도 민망했는지 “지난 해 인사는 실무를 위한 신속 인사여서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인사가 취임 후 사실상 첫 인사 격이다”라고 입장문을 냈다. 인사 핵심 키워드가 ‘발탁(Pick)’이고 발탁권을 실국장에게 위임했다며 책임 회피성 설명을 달았으나, 어떤 미사여구로 포장한들 이번 인사의 본질이 류희림 개인의 보복 인사라는 사실을 가릴 수 없다.

지난 해 10월 류희림 위원장의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 출범에 대해 의견서를 낸 팀장 11인 중 7명이 보직을 박탈당했다. 기존에 없던 보직인 지역사무소 등의 연구위원직을 만들어 3명이나 발령내고, 팀장 4명을 직원으로 강등시켰다. 교육파견자 1인을 제외하면 단 3명만 팀장 자리를 보전했다. 작년 10월 국정감사장에서 11명의 의견서에 대해 “이번 것을 계기로 보복성 인사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던 것에 전면으로 배치된다. 위원장에게 옳은 의견을 제시하고 후배들을 위하려 한 팀장들을, 지역과 서초사무소의 연구위원과 직원으로 강등시키는 인사가 보복 인사가 아니면 무엇을 보복 인사라고 칭할 수 있겠는가.

이번 인사는 류희림 위원장이 자신의 과오를 감추고자 직원들의 입을 막으려는 사적 보복의 결정판이다. 위원회 홈페이지를 사유화하여 본인 홍보게시판으로 전락시키고, 가족 등을 동원해 ‘셀프심의’를 자행하며 감찰을 지시한 적반하장 행보와 맥을 같이 한다. 류희림 위원장은 취임 초기 “홍보팀을 통하지 않은 관계자 인터뷰를 하는 직원들을 찾아내 징계”(9.18.), “위원회 관련 이야기를 엘리베이터와 식당 등에서 함구할 것”(9.21.), “가짜뉴스센터 인사발령 관련 내용을 유출한 것을 문제 삼겠음.”(9.25.) 등과 같은 말을 간부회의를 통해 직원들에게 전파하고, 보도자료엔 “직원들의 건전하고 다양한 의견에 대해 수렴”(9.25.) 하겠다며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은 채 틈만 나면 ‘색출’과 ‘징계’를 운운하고, 이를 넘어 보복을 실천에 옮기는 류 위원장에게 조직의 수장으로서 어떠한 권위도 남아 있지 않다. 

류희림 위원장은 이번 인사를 두고 “인사가 만사”, “▷의욕과 능력을 갖추면 기회가 있는 인사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인사”라고 입장문을 냈다. 노동조합은 이번 인사를 “인사 참사”로 규정한다. 류희림 위원장의 얄팍하고 편협한 속내를 드러낸 “▷의욕과 능력을 드러내면 기회를 박탈당하는 인사 ▷조직에 환멸을 불어넣는 인사”일 뿐이다. 노동조합은 류 위원장이 직원들을 분열시키고 조직을 망가뜨리는 모습을 그대로 지켜보지 않을 것이다. 이번 인사는 류희림 위원장에 대한 전면적인 퇴진 투쟁에 불을 붙였음을 직시하기 바란다.

2024년 1월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

작성일:2024-01-29 15:23:52 222.108.14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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