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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지부 성명] 임단협 협상 결렬, 이제는 사장퇴진만이 답이다

등록일
2024-02-01 14:05:59
조회수
192
첨부파일
 [EBS성명서] 임단협 협상 결렬, 이제는 사장 퇴진이 답이다.pdf (108142 Byte)

EBS지부 비상대책위원회

[ 성 명 서 ] 2024. 2. 1.()

 

10393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류월드로 281/ 전화 (02)526-2900/ 전송(02)526-2903

 

 

 

임단협 협상 결렬, 이제는 사장퇴진만이 답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위원장 박유준)는 지난 31일 열린 ‘2024년 제1차 임시 대의원회의결에 따라 <2023EBS 임금·단체협약 교섭(이하 임단협)> 결렬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이 시간 이후로 우리는 불성실과 안하무인으로 교섭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사측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사장 퇴진 운동에 돌입해 맞설 것을 선포한다.

 

임단협 협상 결렬의 모든 책임은 사측에 있음을 명백히 밝힌다. ‘단협파기, 파업 종용망언을 비롯해 그간의 임단협 자리에서 사측은 지극히 불성실하고 안하무인하고 경거망동한 협상 태도를 보여왔다. 지난 1290%가 넘는 사장 불신임 결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EBS를 사랑하는 구성원으로서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2023EBS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했다. 노동조합은 임단협 재요구()을 전달하며 경영 실패 책임을 전제로 한 위기 극복에 대한 협상을 요구했으나, 김유열은 경영 실패 책임에 대해 “22256억 적자 중 사장 책임은 많아야 20”, “적자가 사장만의 책임? 구성원들이 한 것들도 있고 (적자의 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말로 경영자로서의 실패 책임에 일관된 변명만을 계속했다.

 

교섭을 결렬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 및 노동여건 악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환경 분석 및 운용 계획조차 없이 그저 인건비 삭감과 비용 절감만을 강요하는 무계획적이고, 대책 없는 사측의 경영 능력에 있다. 노동조합은 구성원의 피해가 명약관화함에도 EBS의 회생을 위해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사측의 불합리한 비용 절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이를 위해 우리는 사측에 비용 절감에 대한 구체적인 여건 분석과 향후 운용 계획을 지난해부터 수차례 요구한 바 있다. 사측의 교섭안이 언론 노동자로서 감내할 수 없는, 불합리하며 부당한 내용임에도 우리는 성실하게 사측의 안을 검토하는 것이 구성원으로서 지금 EBS를 위해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협상에 임하는 사측의 태도는 우리의 희생과 노력이 무색하게 조합의 요청 자료 하나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 등 지극히 불성실하고 교만하기 짝이 없었다. 게다가 협상 자리에서의 사측은 마치 경영 실패의 책임이 경영진이 아닌 구성원들에게 있는 양, 불합리한 협상을 종용하고 지금 희생하지 않으면 회사가 더 위험해진다는 식으로 구성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게다가 그간 교섭 자리에서의 모든 사측 대표들의 발언과 행위가 ‘EBS 살리기가 아닌 김유열 살리기에 불과했기에 우리는 향후 교섭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다. 임단협 협상 테이블에서 일방적인 비용 절감만을 노동조합에 강요하는 사측 대표 부서장들은 김유열 사장과 운명을 같이 할 셈인가. 그저 당장의 비용만 줄이고 구성원들의 고혈을 짜내는 방식으로 EBS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의 부서장들은 똑똑히 판단하라. 당신들이 살리려고 하는 건 EBS가 아니라 김유열이다. 노동환경 개선과 EBS 구성원의 생존권을 위해 그렇게도 열심히 투쟁해오던 지난날 EBS 노동조합 투사들이 지금은 김유열 살리기에 혈안이 되어 교섭 테이블에 앉아있는 것은 EBS 구성원에게 중죄를 짓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사장 퇴진 운동에 본격 돌입한다. 동시에 임단협 협상 결렬 선언을 기점으로 오늘(1)부터 5일간 진행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쟁의권 획득을 통해 구성원을 소모품, 희생양으로 여기는 경영진과의 투쟁을 공식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우리의 투쟁은 EBS를 살리고 조합원 개인의 삶과 우리 삶의 터전인 EBS를 지키는 투쟁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김유열 사장과 지금의 부서장들에게 책임을 묻고 이들이 더 이상의 경영 실책을 반복하지 않도록 단죄하고 심판하는, 뼈를 깎는 싸움을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EBS가 정상화되고 다시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전세계 유일의 교육공영방송으로 우뚝 설 때까지 EBS 구성원 모두는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 EBS를 살리겠다는 구성원들의 피 끓는 절절한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본인이 EBS를 파국으로 몰고 온 장본인임을 인정하지 않는 자, 여전히 자신만의 길이 옳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무능력한 자, 김유열은 더 이상 EBS를 망가뜨리지 말고 즉시 사퇴하라!

 

 

2024. 2. 1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비상대책위원회

 
작성일:2024-02-01 14:05:59 175.213.4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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