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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지부 성명] EBS 이사회는 김유열 사장의 경영실패를 더 이상 묵과하지 마라

등록일
2024-02-05 09:54:08
조회수
225
첨부파일
 [EBS성명서] EBS이사회는 김유열 사장의 경영실패를 더 이상 묵과하지 마라.pdf (113528 Byte)

EBS지부 비상대책위원회

[ 성 명 서 ] 2024. 2. 5.()

 

10393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류월드로 281/ 전화 (02)526-2900/ 전송(02)526-2903

 

 

 

EBS 이사회는 김유열 사장의 경영실패를 더 이상 묵과하지 마라

 

김유열 사장 취임 후 지난 2년간의 EBS는 기본적인 타당성 조사도 없이 졸속 추진한 한계사업, 사상 최대의 조직확대 개편, 중장기 재정전망 부재, 수익 부풀리기로 적자추경을 반복하며 500억에 육박하는 적자경영을 해왔다. 그럼에도 김유열 사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익히 예상되었던 학령인구 감소와 광고시장 악화, 원자재가 상승 등을 핑계삼고,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어떠한 책임도 지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본잠식 직전까지 온 EBS 재정위기에 대한 책임을, 한때 동료이기도 했던 구성원들에게 돌리고 일방적인 고통분담만을 강요해왔다.

 

그런데 우리는 지난 21일에 있었던 임시이사회에서 그가 모두에 한 발언을 듣고 다시 한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은 지금까지 양보하며 원만한 관계를 위해 노력했으나 앞으로는 참지 않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한다. 도대체 무엇을 양보했다는 건지, 무엇을 노력했다는 것인지 EBS 구성원들은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연말부터 있었던 노사분규로 인하여 조직 기강과 조직문화가 훼손되었다고 하는데, ‘소통협업을 중시하던 EBS 조직문화를 독단과 불통으로 망쳐놓은 이가 조직문화의 훼손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 게다가 최근 EBS에는 노사분규가 단 한 차례도 발생한 적이 없음에도 노사갈등노사분규의 뜻조차 구분하지 못하며 사용자대표로 있음이 부끄러울 지경이다.

 

내부의 개혁과 혁신을 통해 적자폭을 줄여왔다는데 애초에 말도 안되는 결정과 판단으로 EBS를 이 지경까지 몰고 온 것이 누구인가? 김유열 사장이 말하는 개혁과 혁신은 비정규직 100% 순감, 제작비 삭감, 미화노동자 해고란 말인가?‘사내의 무사안일한 태도, 비협조적인 태도, 그리고 성과 부진자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하는데, 본인 스스로를 최고 경영 책임자라 칭하며 자신의 잘못된 결정에 따라 묵묵히 일해온 구성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징계위원회까지 회부해 온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인가? 불과 한 달 전 신년사를 통해 적자경영이 본인의 책임이라 인정한 것은 예산안 통과를 위한 임기응변인가? 자신의 말을 손바닥 뒤집듯 부정하고 또다시 구성원을 겁박하는 것마저 비열하고 치졸하기 그지없다.

 

인사가 만사라는데 구성원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인사만도 수차례다. 희망 직무 신청서를 받고도 반영하지 않으면서, 직무전환에는 전문성조차 반영하지 않고 당사자의 의사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징계를 받아야 할 자라도 측근이면 보직이 유지되고, 비위 의혹으로 감사 중인 인사에도 보직이 맡겨진다.‘끝까지 남아 함께 하는 것이 책임 인사라는 괴상한 논리로 본인의 호위무사를 감싸고 돈다. 그러면서 김유열 사장은 조직기강을 운운하고 삼진아웃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

 

김유열 사장은 거짓과 왜곡, 그리고 자기변명으로 이사회마저 속이고 있다. 이사장을 속이고, 이사들의 판단마저 흐리고 있다. EBS의 이사회는 EBS가 수행하는 모든 계획과 결과에 대해 심의하고 의결하며, 경영상의 잘못된 점이 있으면 지적하고 견제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한달에 한두 번의 이사회를 통해 EBS의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을 모르지 않는다. 더구나 사장과 경영진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마음먹고 감추고 왜곡한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승인한 2022년도 256억 적자, 2023년도 289억 적자 추경은 EBS 구성원이라면 누구라도 아는 사실이고, 그로 인한 재정위기 상황까지 모를 수는 없다. 진정 EBS 이사회가 EBS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EBS 구성원의 고통분담을 강제하기에 앞서 김유열 부사장의 2, 사장 2년의 경영실패에 대해 입장을 먼저 밝히라. 진정 김유열 사장의 말대로 우리 구성원의 이기심과 무사안일에서 만들어진 결과인지, 김유열 사장의 자리고수를 위한 변명인지 정도는 모르지 않으리라 믿는다.

 

EBS를 정상화시키고, EBS가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교육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 구성원은 기꺼이 뼈를 깎는 심정으로 고통분담을 하며 희생할 각오를 수차례 밝혀왔다. 하지만 우리의 희생이 EBS를 살리기 위한 고통분담이 아닌 김유열 사장의 자리연명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길 거부한다. 지난 이사회에서 김유열 사장이 구성원을 향해 외쳤던 저성과자 삼진아웃제에 이제 EBS 이사회가 답할 차례다. EBS 이사회는 김유열 사장의 경영실패를 더 이상 묵과하지 말라. 경영진으로서 4년간 김유열 사장이 보여준 경영실패를 철저히 평가하고, 저성과자 김유열을 아웃시켜라.

 

2024. 2. 5.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 비상대책위원회

 
작성일:2024-02-05 09:54:08 175.213.4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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