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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지부] 권력의 부역자들은 들어라, YTN은 사영화되지 않는다

등록일
2024-03-07 17:17:21
조회수
168

권력의 부역자들은 들어라, YTN은 사영화되지 않는다


서울행정법원이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을 집행정지해달라는 YTN 노동조합과 우리사주조합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원고 적격성의 벽을 넘지 못했고, 우리사주조합은 소를 제기할 자격이 되지만 긴급한 집행정지의 필요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불과 10여 줄에 불과한 결정문에는 기형적 ‘2인 체제 방통위’와 ‘날치기 심사’의 위법성 등에 대한 판단이 전혀 없다. 공론장을 무너뜨릴 YTN 불법 사영화와 그에 따른 국민적 피해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단 얘기다. 즉시 항고해 서울고등법원에 집행정지의 시급함을 피력하고 인용을 받아내겠다. 또한, 본안 소송에서도 유진그룹의 YTN 최대주주 자격을 끝까지 묻겠다. 언론장악에 혈안이 된 무도한 권력은 국민에 의해 무너질 것이 자명하다. 법적인 판단과는 별개로, 그때가 오면 온갖 불법으로 점철된 YTN 사영화는 절대 유효할 수 없을 것이다.

유진그룹의 부적격성은 이미 차고 넘친다. 권력을 등에 업은 유진그룹은 ‘이명박근혜 정권’ 부역자들을 되살려냈다. 배석규 전 사장을 유진이엔티의 사외이사로, 김백 전 상무는 YTN의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과거 권력의 하수인으로 24시간 뉴스채널을 망가뜨린 망령들이다. YTN 해직 사태의 주범이자, YTN 공정방송 훼손의 원흉이다. 그들이 YTN에서 어떤 짓을 벌일지 뻔하다.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를 비과학적이라고 폄훼하고, ‘김건희 디올백’ 보도를 스토킹이라고 비난하던 자가 공정언론국민연대 전 이사장 김백이다. 공언련이 유튜브에서 떠들어댔던 정권 찬양을 YTN 보도를 통해 구현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낯뜨거운 권력 비호는 절대 YTN에서 방송되지 않을 것이다. YTN 언론노동자들은 권력의 나팔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키려는 건 공정방송제도다. 암울했던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해직 사태와 온갖 탄압을 견디며 피눈물로 만들어낸 YTN의 규칙이다. 언론사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이사회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사장의 자격과 공정방송 의지를 검증하는 제도가 사장추천위원회다. 경영진의 입김에서 벗어나 보도국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제도가 보도국장임면동의제다. YTN 보도의 공정성은 공정방송위원회를 통한 토론과 숙의로 담보된다. 이들 제도는 시청자와의 약속이자, 단체협약으로 보장된 YTN 언론노동자들의 권리다. 유진 그룹은 방통위 승인 과정에서 YTN 보도의 독립성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유진그룹은  사내이사를 일방적으로 내정함으로써 사추위를 무력화했다. 방통위 승인 조건 위반이자 단협 파기다.

싸움의 방향은 더욱 선명해졌다. 정치 권력과 자본 권력의 ‘낙하산’이 ‘윤비어천가’ 부른다면, 우리는 끝까지 저항할 것이다. YTN에서 한 자리 차지하기 위해 침 흘리는 권력의 부역자들은 들어라! YTN에서 당신들이 설 자리는 없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지켜 낼 것이다. 


2024년 3월 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작성일:2024-03-07 17:17:21 210.220.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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