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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특별격려금 차별 지급에 대한 계약직 노조의 입장

등록일
2002-07-03 16:15:47
조회수
1833
특별격려금 차별 지급에 대한 계약직 노조의 입장 조합원 여러분! 온 국민의 하나된 목소리와 성원으로 월드컵 대표팀이 8강에 올라가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전 조합원과 문화방송 구성원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방송 사고 하나 없이 일치 단결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저력을 또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이는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우선해서 만든 공로가 아니라, 뜻을 이루겠다는 전 구성원의 결집력의 결과이고 노력의 대가입니다. 그러나 우리 조합원들은 참으로 슬픈 현실에 또 한번 가슴의 한을 안았습니다. 바로 24일 지급되는 `특별격려금`이 바로 그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월드컵 방송의 성공은 문화방송 구성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왜 똑같이 일하고도 계약직 사원들은 격려금에서 차별을 받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격려금이 차별되어 지급된다는 것은, 계약직 사원들의 노동의 대가가 사원들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논리입니까? 그 동안 계약직 사원들은 저임금과 열악한 근무조건 등으로 차별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몇 년에 한 번 지급될까말까 한 특별격려금에서도 차별을 받아야 합니까? 이번 격려금 차별 지급은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아직도 회사가 문화방송을 자신의 일터로 여기면서 하루하루 성실히 일하고 있는 전 계약직 사원들을 온전한 구성원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더욱 충격이 큰 것입니다. 회사는 계약직 노동조합 출범 이후 협상에 응하면서 계약직 사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임금 협상 때도 계약직 사원들이 저임금으로 고생하는 것을 알지만 회사 경영상의 문제를 들면서 이해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회사측은 차별 지급에 대한 이유로, 사원들이 계약직 사원들과 똑같은 액수의 특별격려금을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정서상의 이유'를 들면서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계약직 사원들은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제작 현장에서, 같은 사무실에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땀흘리는 우리의 동료와 선후배들이 전근대사회의 신분제도처럼 “계약직 사원은 모든 면에서 자신들과 달라야 한다”는 특권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인가요? 회사는 이익을 어떻게 창출하느냐에 있어서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분배하느냐도 더 중요합니다. 계약직 노동조합은 왜 이번 특별 격려금이 차별 지급되었는지 다시 한번 물으며 회사측의 답변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 계약직지부는 회사가 계약직 사원의 가슴에 멍에를 씌우는 행동을 중단하고 진정한 노사문화를 만드는 데 힘쓸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 계약직지부는 회사가 아직도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으로 계약직 사원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뀔 때까지 조합의 단결로 헤쳐나갈 것이다! 2002년 06월 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 계약직지부-
작성일:2002-07-03 16: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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