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제목

8월 29일 신문판매시장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 결의문

등록일
2002-08-30 09:39:11
조회수
1112
첨부파일
 결의문.hwp (58729 Byte)  /   결의문.hwp (58729 Byte)
8월 29일 신문판매시장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 결의문신문판매시장이 썩고 있다. 이는 곧 신문시장의 부패로, 한국 언론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돈으로, 경품으로 독자를 매수해 신문시장의 독과점 체제를 유지하려는 일부 거대 족벌신문들의 파렴치한 행태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혼탁상은 극에 달하고 독자들의 올바른 신문 선택권은 능멸되고 있다. 지역신문을 비롯한 취약한 자본력의 군소 신문들을 고사시키기 위해 고급 자전거 등 값비싼 경품을 쏟아 붓고, 죽지 않기 위해 경품으로 맞대응 하는 더러운 전쟁, 이것이 신문판매시장의 현실이다. 신문의 질과 본연의 정론보도를 통한 선의의 경쟁을 벌여보자는 외침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자본력을 앞세운 약육강식의 살의만이 팽배한 상황에서 어떻게 신문이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이자 공기(公器)임을 자처할 수 있는가. 우리는 1996년 여름 경기도 고양시에서 신문의 과열 판촉경쟁으로 발생한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지국간 칼부림이 보급소 직원의 목숨까지 앗아갔던 것을 잊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금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행되고 있는 불법 탈법 판촉전은 제2, 제3의 끔찍한 사건을 부르고야 말 것이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또다시 소중한 생명이 더러운 전쟁의 희생물이 돼야 정신을 차리겠다는 것인가. 지난해 7월 신문시장 정상화를 내걸고 부활됐던 신문고시가 철저히 짓밟히는 참담한 현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신문협회는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의 신문고시를 권력개입에 의한 언론자유 침해라며 여론을 호도하면서 무가지 20%를 인정하는 기형적 신문고시를 자율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질된 자율고시가 시행된 지 1년이 된 지금, 신문판매시장은 썩을 대로 썩어 악취만이 진동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선언 따로 실천 따로의 신문협회 자정선언이나 허울좋은 자율규약에 농락 당하지 않을 것이다. 불법 탈법을 무릅쓰고라도 독자를 매수해 '부수만 늘리면 그만'이라는 일부 소수 족벌신문들의 천박한 천민자본주의적 발상 앞에 더 이상 이 땅의 신문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 더러운 판촉전쟁을 발판으로 신문판매부수를 늘리고 광고수주를 늘려 신문시장의 독과점체제를 공고히 함으로써 한층 권력화 한 언론으로서의 위세를 부리려는 이들 족벌신문들의 반민주주의적 발상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오늘 언론인으로서 역사적, 시대적 소명에 충실하고 신문노동자로서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독자의 선택권을 유린하는 불법 탈법 판촉전을 철저히 추방한다하나, 왜곡된 신문판매시장을 바로잡고 신문개혁 완수를 위해 총력 투쟁한다하나, 더러운 신문전쟁의 주범 조선, 중앙, 동아일보 횡포에 공동대응으로 결연히 맞선다 하나, 신문협회와 공정거래위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한다하나, 독자들의 올바른 신문 선택권 행사를 위한 대국민 홍보에 최선을 다한다 신문판매시장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작성일:2002-08-30 09:39:11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