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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본부 성명]박상규 본부장은 통신재벌의 대변인인가

등록일
2002-11-08 18:44:32
조회수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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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규2.hwp (60918 Byte)  /   박상규2.hwp (60918 Byte)
[성명] 박상규 본부장은 통신재벌의 대변인인가 박상규 신임 KBS 기술본부장은 방송기술인연합회보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먼저 " 유럽방식이 모바일 서비스에 가장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모바일 서비스는 지상파 방송의 몫이 아니다. 모바일 서비스는 위성에서 담당하고 지상파는 고화질 중심의 서비스에 맞춰야 한다. " 고 주장했다. 또 '디지털 전송방식을 바꾸는 것은 검증과정만 해도 5-6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안된다. 또 미국 방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수정작업으로 개선하면 된다.' 고 주장했다. 우리는 박상규 본부장의 '지상파의 역할을 포기하고 재벌과 통신에게 방송의 상당부분을 할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박상규본부장이 과연 제1공영방송의 간부인지 통신재벌 내지는 정통부의 대변인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 이미 통신재벌인 SK는 위성을 통한 DAB 실시를 밝혔다. 이 위성 DAB는 동영상을 포함한 멀티미디어 매체로 방송의 영역을 포괄하는 신규시장이다. 이러한 방송특성으로 인해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영역싸움이 심각한 상태이다. 언론노조를 포함한 방송노조협의회 등은 위성 DAB의 경우 방송 영역으로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언론노조 관계자와 KBS 박권상 사장과의 면담에서 박 사장은 위성DAB는 방송영역에 포함돼야 한다고 KBS의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렇다면 박 본부장의 주장은 무엇인가. 박 본부장의 말대로 이동수신 시장을 위성에게 넘길 경우 통신시장의 방송진입을 허용한다는 것이고 또한 통신시장의 외국자본 진입이 49%인 점으로 볼 때 궁극적으로 KBS는 이동수신을 통한 방송시장을 외국자본에 허용해야 한다는 논리와 같다. 박권상 사장의 의견과도 다른 박 본부장의 의견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는 국민을 상대로 보편적 무료 서비스 차원에서 이동수신 서비스를 시행해야 할 막중한 의무와 책임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의 영역을 통신재벌들의 돈벌이의 영역으로 내주어야 한다는 박 본부장의 주장에 대해선 그가 과연 KBS의 간부인지 정통부나 통신재벌의 간부인지 정체를 의심치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방식변경과 관련한 검증기간이 5∼6년 걸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유럽방식의 경우 수상기와 제작기기 등이 생소하다고 말했다. 우선 방송기술을 수십년간 다뤄온 엔지니어가 미국방식과 유럽방식의 경우 수상기과 제작기기가 어떻게 다르다고 주장하는가. 유럽식과 미국식은 단지 송신기와 셋톱박스만 다를뿐 수신기와 제작공정은 똑같다는 것은 방송기술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기초에 불과하다. 검증기간 역시 대만은 불과 수개월만에 비교실험을 통한 검증을 마쳐 유럽식으로 전환한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인가. 이 역시 박 본부장이 공영방송 KBS의 방송기술을 책임진 수장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박상규 본부장은 인터뷰에서 '방송기술이 그 속도를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른 변화에 대비하여 방송인도 변화해야 한다. 디지털시대에 맞는 디지털 방송기술인으로서 자질을 갖추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지당한 말씀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방송기술인이 "디지털시대에 맞는 디지털 방송기술인"인가 ? 거창한 이론이 필요없다. 디지털시대의 방송기술인은 디지털시대에 맞는 가장 발전되고 가장 우수한 기술을 통해 시청자에게 값싸고 편리하게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박상규 기술본부장에게 묻는다. 이동수신이 안되고 실내수신에서 떨어지고 비용이 많이 드는 그래서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외면하는 '고장난 자전거' 같은 미국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과연 '디지털시대에 맞는 방송기술인'인가. 또 이동방송 서비스를 통신재벌에게 넘겨주어 시청자에게 이중 삼중의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것이 과연 디지털 방송기술인인가. 박상규 본부장은 제일 공영방송의 방송기술의 책임자로서 시청자의 권리를 지킬 것인지 통신재벌의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하여야 한다. 박본부장이 진정 시청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디지털시대의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방송기술인이라면 지금이라도 결단을 내리고 '박권상 사장이 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득하여야 할 것'이다. 박상규 본부장은 정녕 '방송서비스의 영역을 통신재벌에게 팔아먹은 방송역사의 죄인'으로 기록 될 것인가 . 공영방송의 간부로서 지조와 양심을 지킨 참 방송기술인이 될 것인가. 박상규 본부장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2002년 11월 8일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 문의 TEL:02)781-2990~4 FAX:02)781-2999 Homepage: http://www.kbsunion.or.kr
작성일:2002-11-08 18: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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