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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사장 공모방식 공개제안서

등록일
2003-02-03 13:49:44
조회수
1084
첨부파일
 연합뉴스사장공모공개제안서.hwp (61279 Byte)  /   연합뉴스사장공모공개제안서.hwp (61279 Byte)
연합뉴스사장 공모방식 선출 제안서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는 오는 3월21일 연합뉴스 주총에서의 사장선임은 공모방식으로 이뤄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공모방식은 ▲경영능력, 도덕성을 갖춘 최고경영자(CEO)를 뽑을 수 있는 공정한 방법인데다 ▲정치권력에 대한 아부, 충성보다는 성실, 노력, 실력을 중시하는 정의로운 조직으로 연합뉴스를 발전시킬 수 있으며 ▲대통령 입김 하에 있는 언론사들도 개혁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는 명백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아울러 연합뉴스 노조의 이런 제안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지금까지 언급했던 "인사청탁자는 패가망신시킨다", "낙하산인사는 없다", "인사추천위원회 등 공개경쟁 방식을 도입한다", "다면평가제는 유효하다" 등의 발언에도 부합됩니다.새 정부는 약속을 묵묵히 실천함으로써 이전의 정권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밀실, 정실, 낙하산인사. 언론사의 `혼'에 타격연합뉴스는 지난 80년 합동, 동양, 시사통신 등 민간통신사들이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통합돼 탄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문, 방송사들에게 지분이 할당됐고 KBS, MBC는 74.51%의 지분을 갖게 됐습니다.이후, 연합뉴스는 울분과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역대정권의 핵심들은 KBS, MBC 지분을 이용해 주총 때마다 밀실, 정실, 낙하산 인사를 반복해왔습니다. 젊은 사원들은 정의롭지 않은 일을 막지 못한데 대해 고통스러워했고 선배사원들은 체념에 빠지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올바름과 공정함, 그리고 정의로움을 생명으로 삼아야 하는 언론사에 대한 `유린'이 반복되는데도 대책없이 당하기만 하는 사원들의 참담함과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연합노조는 후배들에게 이 고통을 더 이상 물려줄 수는 없습니다. ◆ 밀실, 정실, 낙하산인사. 9년 연속 영업적자로 이어져밀실, 정실, 낙하산 인사의 폐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낙하산 인사로 내려온 사장에게 경영능력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고 그 결과 연합뉴스는 9년연속 영업적자 상태에 빠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영진으로의 진입 여부는 핵심권력층 또는 그 측근들과 얼마나 친한지, 대통령 선거에서 얼마나 기여했는지, 어느 지역 출신인지, 어느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했는지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어떤 경영진이 경영개선을 위해 밤새도록 고민하겠습니까?인사철만 되면 학연, 지연 등을 동원해 권력층을 만나 청탁을 하면 승진하지만, 묵묵히 소처럼 일하는 소신있는 선배들은 소외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도 끊임없이 목격됐습니다.회사발전에 대한 고민과 열정, 공헌, 경영능력 등이 승진 등에서 중요하지 않은 회사는 건강할 수가 없습니다. 회사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원들이 우대 받을 수 없는 조직은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연합뉴스의 위기는 당연한 지도 모릅니다.◆ 공모방식 사장선임 추진연합뉴스 노조는 더 이상 올바르지 못한 현실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오는 3월21일 주총에서는 공모방식으로 사장이 선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작년 말부터 연합뉴스 노조는 2차례의 사내 설문조사(조합원 71.3% 찬성), 열띤 게시판토론, 대의원대회 등을 거쳐 공모방식 도입방안을 추진키로 의결했습니다.최대주주인 KBS, MBC 임직원들에게는 이미 공개편지를 보내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또 올바름과 순수함과 정의로움을 소중히 여기는 모든 분들에게 저희들의 간절한 소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여론은 긍정적입니다. 올바름을 실현하려는 순수한 뜻을 격려해주는 대외적 반응은 많습니다.아울러 연합노조가 제안하는 사장공모는 현재 국회 계류중인 연합뉴스사 및 연합뉴스위원회법의 `인사 독립성' 정신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그러나 사법안은 오는 3월21일 주총에서 적용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어 연합노조는 공모방식을 추진하게 됐습니다.연합뉴스사법은 사장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합뉴스위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에 반복돼온 밀실낙하산 인사를 배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입니다.노조는 연합뉴스위원회가 정치권력의 예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공공성 있게 구성되기를 희망합니다. 또 연합뉴스사법의 법률이 아니더라도 시행령, 규칙 또는 회사 정관에 공모방식이 명문화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공모방식이란일반적으로 공모방식은 연합뉴스사장 모집공고→추천위원회 평가→주총·이사회에 사장추천 등의 경로로 진행됩니다. 응모 가능자, 추천위원회 구성 등은 협의를 거쳐 신중히 결정돼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국민을 위한 언론사라는 점에서 공공성을 중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연합뉴스에서 공모방식이 도입되려면 최대주주(또는 실질주주인 정부)가 추천위원회에 추천권한을 부여해야 합니다.물론, 상법상으로는 50%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최대주주들이 사장선임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최대주주(또는 실질주주인 정부)도 투명하고 공개적인 절차를 중시할 것으로 연합뉴스 사원들과 국민들은 믿습니다. 이전의 밀실, 정실, 낙하산 인사는 과거의 묵은 때로 간주하고 과감히 밀어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래서 연합노조의 간절한 소망을 묵살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끝>2003.2.3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
작성일:2003-02-03 13: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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