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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사장, 밀실 인선은 안된다 !

등록일
2003-02-24 17:03:17
조회수
908
첨부파일
 또다시밀실인선은안된다2월24일.hwp (29656 Byte)  /   또다시밀실인선은안된다2월24일.hwp (29656 Byte)
KBS 새사장, 밀실 인선은 안된다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방송계 인사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언론노조 KBS 본부는 이번 방송계 인사가 현재 새정부의 성패를 가름할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기대속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절차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자 한다.최근 일부 신문과 인터넷상에서는 KBS 차기 사장 후보로 몇몇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이런 하마평들이 과연 어떤 인사혹은 어떤 책임있는 기관의 발언을 근거로 하였는지를 이 문제를 다루는 언론기관에서부터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더 이상 무책임한 자가발전식 기사나 특정인사를 띄워주기 위한 소설쓰기는 공정한 인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새정부 일각의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지적하고자 한다.과거 KBS 사장 인선은 정권측의 논공행상에 따라 밀실에서 이루어진 결과였다. 해당 분야의 책임있는 공식기관의 공개적이고 투명한 인선절차를 무시한채 소위 힘있는 인사들과의 친소관계에 따라 이루어지는 인선은 결코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할 수 없다. 설사 거론되는 인사가 적합한 인물일지라도 공개적인 장을 통해 능력과 의지를 검증하고 내외부 구성원들의 납득속에 인선되는 것과 비밀리에 군사작전처럼 이루어지는 인선중에서 어느것이 더 해당인사에게 힘을 실어줄 것인지는 자명하다.언론노조 KBS 본부는 지난달 출범 초부터 본부노보와 설문조사 그리고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KBS 사장 인선과 관련하여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을 천명한바 있다. 첫째, 당적을 보유한 정치권 인사는 배제되어야 한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지난시기 국민이 아닌 정권의 이해에 복무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KBS 사장들을 보아왔다. KBS 내부는 아직도 최고경영진의 전횡을 견제하고 공정방송을 실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충분치 못하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정치권에서 특정정파의 이익을 위해 봉사했던 인사가 공영방송의 수장이 된다면 뉴스를 비롯한 프로그램은 내외부로부터 필연적으로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게 될 것이다. 새정권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정권 창출과정의 개개인의 업적을 뿌리칠수 없다는 단견에서 벗어나 큰틀에서 향후 공영방송의 어떤 모습이 국가적 자산으로 남을 수 있는 지를 고민할 것을 촉구한다.둘째, 우리는 개혁적인 인사를 원한다. 지난 2월 00일 KBS 신임사장의 과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도 지적된바와 같이 현재 KBS 구성원들은 과거의 신자유주의라는 외피를 둘러쓴 사이비 개혁이 아닌 진정한 개혁을 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 개혁의 내용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뉴스와 프로그램을 공급할 수 있는 공영방송의 인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내외부의 걸림돌을 뚫고 그 개혁과제를 실천할 수 있는 의지와 뚝심을 가진 인사를 원한다.셋째, 개혁과제를 실천하기 위해서도 새사장은 방송에 대한 최소한의 경험과 지식을 가진 인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개혁은 가슴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개혁의 추진을 둘러싼 내외부의 역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식견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새사장이 과거와 같이 방송메카니즘과 KBS에 대한 사전지식도 연구도 없이 자기자신의 카리스마에 기대어 건강한 사내세력을 모두 적으로 돌려버리는 과오를 우려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새사장은 무엇보다 방송매체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또 하나, 새사장 인선에서 반드시 관철되어야할 원칙은 KBS내부 구성원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KBS 출신 인물이 사장이 되어야 한다는 차원의 문제제기가 아니다. 개혁의 과제를 수행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KBS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부 구성원의 의견반영은 새사장 인선과정에서 최소한의 민주적 가치와 절차적 정당성을 담보하는 길이다. 언론노조 KBS 본부는 KBS 새사장의 인선과정과 내용이 모두 국민의 공영방송에 대한 기대를 새롭게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이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약속하고자 한다.2003년 2월 24일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문의 : 781-2996)
작성일:2003-02-24 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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