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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KBS 개혁의 첫 단추는 인적 청산이다.

등록일
2003-02-25 16:43:27
조회수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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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KBS개혁의첫단추는인적쇄신이다2월24일.hwp (30516 Byte)  /   역시KBS개혁의첫단추는인적쇄신이다2월24일.hwp (30516 Byte)
역시 KBS 개혁의 첫 단추는 인적 청산이다.강대영 부사장 등 공정방송 의지 없는 사측 간부는 KBS를 떠나라! 지난 21일 개최된, 올해 2번째 공정방송위원회도 강대영 부사장을 비롯한 사측 간부들의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아무런 성과없이 끝나고 말았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공방위`를 노무관리의 수단쯤으로 인식하고 파행을 일삼아온, 현재의 사측 간부와는 더 이상의 회의가 의미없음을 확인하고, 회의상대의 교체만이 유일한 해법임을 확인한다. 또한, KBS 개혁의 제1목표가 `공정방송의 실현`이라는 점에 비춰 봤을 때, 공정방송의 의지가 없는 사측간부들은 더 이상 KBS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고장난 경보기` 공정방송위원회, 언제쯤 울릴 것인가? 지난 21일, 155차 정례 공정방송위원회 상정된 안건은 ① 지역기자충원과 보도국 근무조건 개선 등 종합적인 뉴스 신뢰도 제고방안 ② 전 사적 `개혁프로그램 특별제작팀` 구성 및 특별편성 ③ 지역네트워크 프로그램의 축소 폐지 및 로컬프로그램 활성화 ④ 두산중공업 사건 축소보도 건 등 4가지였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현시기 KBS 내부의 중요한 과제들이었다. 노동조합은 이에 대한 노사양측의 진지한 고민과 생산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사측이 요구한 <사전 안건 협의, 본회의 안건 숫자 축소> 등 조건을 수용해 전향적인 자세로 공방위에 임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노동조합의 건설적 제안에 대해 사측은 "공방위 안건으로 인정 못하지만 고충처리 차원에서 이야기는 듣겠다... 내용은 공감하지만 합의문 서명은 할 수 없다."는 식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태도로 일관하며, 결국 공방위를 결렬시키고 말았다. 특히, 박권상 체제 5년동안 공방위를 파행시킨 장본인 강대영 부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몸으로 떼우기 위해 공방위 나왔다...후배들이 시건방지다."고 말하는 등 차마 노사간 회의석상에서 지켜야할 기본룰조차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155차 공방위 파행의 진실 - 듣기만 하겠다. 합의는 없다? 이날 공방위의 첫 안건이었던 <로컬뉴스 활성화와 보도국 근무조건 개선 등 뉴스 신뢰도 제고방안>에 대해 노사는 3시간 동안의 토론을 거쳐 내용합의를 이뤘다. "노사양측은 지역국 기자 충원문제가 심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근로조건개선위원회에서 조속히 논의키로 한다. 또 보도본부의 근무여건 개선과 전문팀제를 활성화시킬 보도본부 내 특별팀을 구성한다"는 내용으로 노사간 합의문안까지 만든 상태였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 발생했다. 사측대표인 강대영 부사장은 "절대 합의문에 서명을 할 수 없다. 원래 안건도 안되는 것인데 시혜적 차원으로 공방위에서 논의만 했을 뿐"이라며 3시간동안의 노사간 논의 내용을 전면부정하고 나선 것이다. 그후 5시간여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끝끝내 서명을 거부한 강부사장의 고집은 공방위를 또 다시 파행의 수렁으로 몰아넣고 말았다. 공방위 파괴 장본인 강대영 부사장, 어떤 인물인가? 공정방송위원회 파행의 핵심에는 사측 공방위 대표 강대영 부사장이 있다. 강 부사장은 지난 1980년, 군부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을 찬양하는 특집프로그램 <새역사의 지평을 열며>을 제작해, 이미 군부독재정권으로부터 그 능력을 인정받았던 인물이다. 암흑기 80년대를 지나 민주화의 90년대에 접어든 뒤에도 그는 여전히 승승장구를 거듭해왔다. 지난 1998년 TV본부장으로 있을 때는 <개혁실천프로그램-이제는 말한다>를 불방시키고, 2000년에는 <추적60분-국방연구소>편을 불방시키며 KBS 개혁에 찬물을 끼얹은 장본인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정권교체와는 상관없이 언제나 양지만을 쫓으면 이른바 `훼절`과 `부역`을 일상화해온 KBS의 대표적인 인물인 셈이다. 특히, 강대영 부사장이 두각을 나타낸 것은 박권상 체제 후반기 KBS 부사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다. 바로 공정방송위원회에서였다. 강부사장이 사측 대표로 나온 지난 2년여 동안의 공방위는 10여년 공방위 역사에서 말 그대로 `암흑기`로 기록되고 있다. 단체협약 상 의무적으로 월 1회 개최하게 되어있어, 해마다 적게는 10회, 많게는 73회까지 개최돼왔던 공방위는 강 부사장 부임 이후인 2001년에는 3회, 2002년에도 3회 등 아예 제대로 열리지 조차 않았다. 또, 강부사장 부임 이전에 열린 140여차례의 공방위가 매번 노사간 합의문을 작성해 발표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지난 2년여 동안 강부사장이 서명한 공방위 합의문은 단 1건에 불과할 뿐이다. 인적 청산 - KBS 개혁의 제1과제 공방위의 파행은 현재 KBS가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KBS는 안팎으로 변화와 개혁을 요구받고 있다. KBS 내부의 어느 누구도 이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다. 그러나 현 경영진과 일부 간부들은 문제해결의 의지도, 능력도 없으면서 그 시기만을 늦추고 있을 뿐이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더 이상 이들에게 KBS 개혁의 앞날을 맡겨둘 순 없다. 더 늦기 전에 수구적 방송관과 봉건적 노사관, 권위주의적 조직운영으로 공영방송 KBS를 망친 이들은 스스로 물러나기를 바란다. 그리고 박권상 사장 체제에서 무소신과 무능, 눈치보기 등으로 반공영적 작태를 일삼아온 간부진들은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앞으로 KBS 개혁의 제1과제는 인적 청산이 될 것이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더 이상 KBS의 역사에 `훼절`과 `부역`이라는 단어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2003년 2월 24일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작성일:2003-02-25 16: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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