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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는 서동구 제청을 철회하라!

등록일
2003-03-22 17:36:36
조회수
830
첨부파일
 서동구제청을철회하라.hwp (59031 Byte)  /   서동구제청을철회하라.hwp (59031 Byte)
KBS이사회는 서동구 제청을 철회하라!KBS이사회(이사장 지명관)는 21일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이 결코 공영방송의 수장이 될 수 없다고 거듭 밝혀왔던 서동구라는 문제 인물을 결국 새사장으로 제청하고 말았다. 우리는 이사회의 이같은 결정이 자신들에게 부여된 역사적 책무를 망각한 결과이며 스스로 '거수기임'을 자인한 것으로 규정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를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5천 조합원의 분노를 모아 결연히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 개혁적 사장선임을 열망해온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서동구'라는 인물이 결코 KBS사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해왔다.첫째, 그는 지난해 민주당의 언론고문에 임명되어 대선 과정에서 특정후보를 위해 뛰었던 경험이 있다. 따라서 온 국민이 KBS사장의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고 있는 '정치적 독립성'을 지켜낼 수 없는 인물이다. 특정정당에 몸담았던 인물이 사장이 된다면 KBS의 정치적 중립성은 심각하게 훼손되고 말 것이다.둘째, 서동구는 현정권의 핵심인물인 L모씨의 사촌동생으로 정실인사의 의혹을 사고 있다. 서동구를 KBS사장으로 천거한 인물이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후원회장 출신의 L모씨란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서동구는 그 L모씨의 사촌동생이다. 만약, 서동구가 KBS사장에 임명된다면 현 정권 또한 공영방송의 사장자리를 정권의 전리품으로 취급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셋째, 그는 도덕성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인물이다. 그는 1978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특혜분양사건'에 연루된 언론인 가운데 한 명이다. 당시 모신문 편집국장이라는 영향력을 행사하여 부당하게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는 절대 공영방송의 수장이 되어서는 안될 인물이다.이사회는 이번 새사장 제청과정에서 개혁성, 독립성, 경영능력, 전문성, 인격과 품성(도덕성)등을 자격요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위에서 적시한 결함만으로도 서동구라는 인물은 이사회 스스로 밝힌 자격요건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인물이다. 왜, 무엇 때문에 이사회는 자기부정의 우를 범하며 서동구를 고집하는가?350여 시민단체와 노동조합은 개혁적 KBS사장을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한데 모으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이미 합당한 자격을 갖춘 세사람의 사장후보를 추천한 바 있다. 그러나, 끝내 KBS이사회는 시민사회의 정당한 요구와 국민의 열망에 등을 돌리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그것이 정권의 뜻이라고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현정권의 개혁의지를 지지해왔고, 현정권의 선의를 마지막까지 믿어왔다. 그러나, 그 기대가 무너지고 있는 지금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서동구 제청'이라는 이사회의 결정에 결코 승복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 만약, 그의 임명이 강행될 경우 5천조합원과 함께 한치도 물러섬 없는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그것은 90년 4월보다 더 큰 저항의 물결이 될 것이다. 5천조합원과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이사회는 '서동구 제청'을 즉각 철회하라.'
작성일:2003-03-22 17: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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