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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보 9-1면 / 단결투쟁, 방송독립 쟁취

등록일
2003-03-27 12:27:14
조회수
847
첨부파일
 특보9-1.hwp (287479 Byte)  /   특보9-1.hwp (287479 Byte)
단결투쟁, 방송독립 쟁취'서동구 반대' 철야농성 3일, 출근저지 2일째언론노조 KBS본부 쟁의대책위원회(이하 쟁대위)는 어제 오전 7시 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본관 남문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서동구씨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 서동구씨의 오전 출근이 무산되자 쟁대위는 오전 9시 휴식을 위해 잠시 현장에서 철수했다. 오전 10시 30분 서동구씨가 집을 나섰다는 정보를 입수한 집행부는 사내 게시판에 이 사실을 게시하고 조합원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즉각적인 출근 저지에 나섰다. 끝까지 투쟁할 것집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출근 저지 투쟁에서 김영삼 위원장은 "KBS노동조합에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하던 노무현 대통령이 낙하산 인사를 감행한 것은 전 조합원들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평가하고 "우리의 투쟁은 부적격 사장을 반대한 것일 뿐만 아니라 진정한 방송독립을 쟁취하는 의미있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한결같이 서동구씨의 사장 선임은 90년 4월의 낙하산 사장과 내용적으로 전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짓밟힌 KBS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집행부와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쟁대위는 오후 1시 30분 일반 조합원들을 현업으로 복귀시키고 집행간부를 중심으로 오후 6시까지 자리를 지켰다. 쟁대위는 오늘도 오전 8시부터 본관 앞에서 출근저지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KBS개혁 포기할 수 없는 깃발쟁대위는 26일 성명을 통해 '서동구씨 반대 투쟁에 있어 파업을 비롯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는 결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힘을 다해 출근 저지투쟁을 벌일 것.'을 천명했다. 또 'KBS 개혁은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깃발'이라고 강조하고 '사내 수구세력에 대한 과감한 인적청산과 제작자율성 회복을 위한 사내민주화, 개혁프로그램 특별편성을 포함한 방송프로그램의 전면혁신을 위해 5천 조합원의 뜻을 모아 이를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타 언론, 노조 입장 지지동아일보, 세계일보, 한국일보, 한겨례, 연합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어제 일제히 기사와 논평을 내고 노무현 정권의 서동구씨 사장 임명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한편 방송독립을 염원하는 KBS 노동조합의 입장을 지지했다. 특히 최창섭 서강대 교수는 기고를 통해 내정설 소문이 현실로 나타나서 허탈하다며 '이번 KBS 사장 임명은 방송계 안팎의 반대와 우려를 무시하고 낙하산식 구태를 되풀이함으로써 전문성과 참신성의 개혁정신으로 출범한 새 정부에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보여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KBS를 정치방송이나 정부의 대변인격으로 격하시킬 여지를 남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범사회적인 공감대.'라고 강조하고 5월 22일 잔여임기 이후에는 적절한 인물을 공영방송 KBS의 사장으로 임명해야한다고 주장했다.인터넷 매체도 입장 선회사회 여론 형성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터넷 매체의 네티즌들도 차츰 노동조합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그동안 사장선임과 관련 노동조합의 게시물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일삼던 네티즌들은 최근 노동조합이 입장을 진솔하게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자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eopris.com 참조) 특히 이 사이트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노동조합의 사장 저지 투쟁이 국민적인 지지를 얻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단체 격려방문어제 서동구씨 출근 저지투쟁 집회에는 언론노조 MBC본부 최승호 위원장 등 4명의 집행간부가 참석해 투쟁을 지지했다. 또 오후 1시 30분에는 민주노총 서부지부 강호연 의장 및 산하 단위노조 위원장, 민주노동당 영등포갑 지구당 사무국장 등 5명이 방문해 김영삼 위원장과 면담하고 투쟁중인 쟁대위 위원을 격려했다. 서동구씨, 출근 강행할 듯서동구씨는 어제 출근이 무산되자 여의도 인근 호텔에서 강대영 부사장 등 회사 간부와 만나 대책의 논의한 것을 알려졌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서동구씨는 오늘 아침 출근을 강행, 회사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쟁대위는 폭력을 최대한 자제하되 서동구씨의 진입은 적극적으로 봉쇄할 방침이다. 사측의 관계자는 "서씨는 합리적인 사람으로 청원경찰을 동원하거나 실력으로 진입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노조의 반대가 심해 취임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들끓는 사내외의 비난여론을 잠재우고 친정체제를 조속히 구축하기 위해 무리수를 둘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작성일:2003-03-27 12: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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