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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조직 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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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YTN 새 사장, 정부는 간섭말라

등록일
2003-03-26 15:15:43
조회수
1014
YTN 사장 추천위원회가 오늘 노조 등 사원 대표와 이사 등으로부터 사장추천 명단을 접수했다. YTN은 창사 이후 10년 동안 실질적 대주주인 정부와 청와대가 형식적 대주주인 한전KDN(한전의 자회사)을 통해 낙하산 인사를 사장으로 내정해 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이사회에서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사원들과 각계 각층으로부터 사장 후보를 추천받는 공모 절차를 밟은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표한다. 그러나 오늘 추천위원회에서 한전KDN측은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추천이 철회됐던 표철수씨를 다시 사장 후보에 추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이사회에서 대주주인 한전KDN측은 표씨를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려다 사원주주 대표와 다른 이사들의 반대로 좌절된 바 있다. 당시 한전KDN 사장은 표씨를 한번도 만나보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회 2시간 전까지 사장 내정자가 누군지 모른다고 사원 대표에게 전한 바 있다. 현 정부의 일부 인사가 과거처럼 한전 사장과 한전KDN 사장에게 인사청탁과 압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정부는 그동안 사원 대표에게 YTN 사장 인사는 정부나 청와대가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관여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오늘 추천위원회에서 보듯이 한전KDN은 모처로부터 계속 압력을 받고 있음이 확실해졌다. 정부나 청와대의 압력에 굴종할 수 밖에 없는 한전과 한전 KDN 사장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평하고 싶지 않다. 정부의 일부 인사는 24시간 뉴스전문 방송인 YTN 사장 인선에 더 이상 압력을 행사하지 말라. YTN은 한전KDN이 21%의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이지만 5백여 사원들도 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코스닥 등록기업이다. 압력에 밀려 이사회에서 표씨를 또다시 사장으로 내정한다면 이것은 명백한 방송장악 음모라는 점을 밝혀두는 바이다. 이는 제2의 KBS 사태를 불러올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기 바란다. 2003년 3월 2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
작성일:2003-03-26 15: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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